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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11년만에 만난 임수향X성훈…'우리는 오늘부터' 첫방, 미리보는 관전포인트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5.09 17:40 조회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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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he 1084 2001 0510 12 SBS 5월 9일(월) 첫방송 .화) 밤 10:00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9일 밤 10시 첫 선을 보일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첫 방송을 앞둔 '우리는 오늘부터'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11년만에 상대역으로 만난 임수향-성훈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나란히 데뷔했던 임수향과 성훈이 이번 작품을 통해 11년만에 다시 상대역으로 재회했다. 임수향은 성훈에 대해 "치열했던 신인 시절을 함께 한 사이라서 전우애가 있다"며 "'신기생뎐'을 찍었을 때 6개월동안 동고동락 하며 연기연습하고 같이 겪어온 게 있어서 서로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 (성훈)오빠가 캐스팅돼 너무 좋았고 든든했다"라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성훈은 "저희가 10여년만에 다시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는 거지만, 그 시간동안 서로 왕래가 없었던 게 아니고, 한번씩 만나고 연락하던 관계라 너무 잘 안다. 그러다 보니 연기적인 호흡은, 저희 둘은 리허설을 안해도 될 정도로 잘 맞았다"라며 임수향과의 찰떡 케미를 설명했다.

'신기생뎐' 당시, 두 사람은 극 중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까지 낳았다. 그렇게 깊은 로맨스를 펼쳤던 사이라 다시 만난 후에도 촬영장에서 유난히 호흡이 잘 맞아 "노부부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임수향과 성훈. 이들의 재회 로맨스에 기대가 모아진다.

# 생물학적 아버지vs사랑하는 남친, 오우리의 남편은 누구?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 틀은 오우리가 두 남자 사이에서 누굴 선택할 지다.

29년째 혼전순결을 지켜온 오우리는 자신을 이해하며 듬직하게 곁을 지켜준 이강재(신동욱 분)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드라마 작가라는 꿈만 바라보며 온갖 질타와 구박을 견뎌낸 오우리에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휘몰아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라파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는 것.

라파엘은 극 중 코스메틱 그룹 대표로 어린 시절부터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아버지를 향한 반항심에 술과 여자에 빠져 허송세월을 보내던 라파엘은 어떠한 계기로 더는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라파엘은 제일 먼저 쇼윈도 부부였던 이마리(홍지윤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오우리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낀다.

반면 오우리의 모든 처음을 같이 해준 남자 이강재는 "나는 뭐든 상관없어. 너만 내 곁에 있어 준다면"이라며 오히려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오우리를 위로하는 대인배다.

오우리는 아이의 생물학적 아빠인 라파엘과 해바라기처럼 한결같이 자신을 사랑해준 이강재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다. 과연 오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남자는 누가 될 것인지,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NOW]우리는 오늘부터 배_2

# 해외 인기작 리메이크, 온갖 막장 소재 어떻게 국내 정서에 맞췄나

'우리는 오늘부터'는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영되며 사랑받아온 '제인 더 버진' 시리즈를 리메이크하는 드라마다. '제인 더 버진'은 인기 작품이긴 하나, 인공수정, 살인, 치정 등 자극적인 소재들과 맥락 없는 전개로 '미드계의 막장'으로 유명하다.

앞서 정정화 감독은 "원작은 남미 '텔레노벨라' 장르를 미국에서 리메이크 했는데, 우리나라 막장드라마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자극적인 드라마"라며 "국내에도 팬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막장 대모가 와도 안된다'고 하더라"고 막장의 끝판왕 급인 원작에 대해 소개했다.

관건은 이런 미국식 막장 드라마를 '우리는 오늘부터'가 어떻게 국내 정서에 맞춰 리메이크 했느냐다. 정정화 감독은 "저희는 그걸 한국화해서 한국 시청자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반전에 반전, 어디로 갈지 모르는 독한 맛이 있을 것"이라고 재미를 자신했다.

사실 혼전순결을 지키던 여자가 뜻밖의 사고로 임신을 한다는 기본 설정부터 국내 정서상 드라마 소재로 받아들이기엔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예민한 부분이 많아 저희 제작진도 고민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그 이슈에 답을 내려는 게 아니다. 이런 문제들을 다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 "자극적인 요소보단, 황당한 일을 겪으면서 그 안에서 인물들이 이 일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그 힘의 원천은 가족에 있고, 좀 더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로 전개할 거다. 그 (원작과의) 차이점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오늘부터'가 결국에 그리고자 하는 것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주인공 오우리와, 오우리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려는 '가족' 이야기다. 오우리와 엄마 오은란(홍은희 분), 할머니 서귀녀(연운경 분) 세 모녀가 보여줄 남다른 가족애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코믹, 로맨스, 가족, 스릴러..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코믹한 전개가 정신없이 펼쳐지다가, 오우리-라파엘-이강재의 삼각 로맨스가 '심쿵'한 설렘을 선사한다. 또 오우리-오은란-서귀녀의 가족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도 전한다.

중년의 코믹 로맨스도 맛볼 수 있다. 29년 만에 첫사랑 오은란을 마주한 최성일(김수로 분)은 숨겨왔던 딸 오우리의 존재를 알게 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한다. 오우리의 '출생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가 하면, 다시 만나게 된 오은란과 최성일이 펼칠 핑크빛 중년 로맨스 또한 '우리는 오늘부터'의 킬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스릴러 장르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극 중 이강재는 선배 형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얼굴 없는 마약왕' 김 회장을 추적하던 중, 라파엘의 부친이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의료재단과 살인사건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다. 팽팽한 긴장감 속 스펙터클한 추격전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신이 난무하는 가운데, 과연 이강재는 날카로운 형사의 촉을 발휘해 김 회장 추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임수향은 "저희 드라마 속에 사랑, 가족, 범죄, 스릴러 등 다 준비했다"며 다양한 재미를 예고했다. 성훈도 "이도 저도 아닌 게 아니라, 포인트를 딱딱 짚어 만들어냈다. 많은 걸 섞었지만, 난잡하지 않다"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의 '우리는 오늘부터'를 자신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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