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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부터 누리꾼까지…'미담'으로 기억될 故 강수연

전민재 에디터 작성 2022.05.09 16:33 수정 2022.05.10 10:31 조회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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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배우 강수연이 7일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평소 지인들에게 든든한 선후배 역할을 했던 고인의 미담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아나운서 윤영미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단골집 주인에게 들은 얘기"를 전하며 강수연을 추모했습니다.

아나운서 윤영미 강수연 추모

윤영미는 "그녀가 종종 와 술을 마시던 식당이 장마로 물이 차 보일러가 고장 났다. (식당) 주인이 넋을 놓고 앉아있는데 강수연이 들어와 연유를 묻고는 따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수리비 6백만 원을 헌사했다고"라며 고인의 훈훈한 일화를 전했습니다.

이어 윤영미는 "듣기로는 그녀도 당시 넉넉지 않은 사정에 온 가족을 부양하는 자리에 있었다는데, 참 통 크고 훌륭한 배우 그러나 외로웠던 여자. 강수연, 그녀를 애도합니다"고 전했습니다.

강수연과 홍석천

방송인 홍석천 역시 어제(8일) 자신의 SNS에 "참 행운아였다.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안 돼서 수연 누나를 알게 된 건"이라며 추모의 글을 올렸습니다.

홍석천은 "'(수연 누나가) 석천아, 누나는 너 그대로가 참 좋다' 그 응원이 내겐 큰 힘이 됐었다. '누난 내가 아는 여자 중에 젤 예뻐요' 내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는 그 특유의 보조개 웃음을 보이며 '석천이는 바른말 잘하네' 농담하며 까르르 웃었다. 부산영화제 갈 때마다 '오늘 너무 멋지게 입었네. 와줘서 고마워' 하시던 누나의 웃음을 더 이상 못 보게 됐다"며 강수연을 떠나보낸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전화라도 더 자주 드릴 걸,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졸라댈 걸, 어려워하지 말 걸. 아픈 줄도 모르고 미안해요"라고 강수연을 추모했습니다.

강수연 누리꾼 추모

강수연의 별세 소식이 보도되자 한 포털 사이트 댓글창에는 과거 강수연의 출연작에 엑스트라로 출연했다는 익명의 누리꾼이 또 하나의 일화를 전했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제가 2001년 '여인천하'에 엑스트라로 나왔을 때, 강수연 '난정이' 가마꾼 역을 한 적이 있었다. (그는) 가마꾼들 수고하신다고 흰 봉투에 10만 원씩 넣어 4명에게 직접 주셨던 것을 잊지 못한다. 그때 일 끝나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강수연은 최근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지난 1월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 작업 중에 있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3주 전쯤 (강수연) 선배님께서 촬영을 마친 뒤 추가 녹음을 위해 편집실을 찾아주셨는데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 선배님께서도 영화가 완성될 날을 무척 궁금해하면서 기다리고 계셨는데"라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강수연의 유작이 된 '정이'는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입니다.

(사진=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윤영미·홍석천 인스타그램, 네이버, 드라마 '여인천하' 스틸컷)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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