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끝까지 황당한 '결사곡'…임성한 작가 "서반 AI였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5.09 13:42 조회 6,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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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최근 시즌3 방송을 끝낸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임성한 작가가 구상했던 결말 이후의 스토리에 대해 밝혔다. 그런데 주인공의 정체가 인간이 아닌 AI라는 이야기를 전해, 시청자들을 황당케 했다.

9일 연합뉴스는 임성한 작가와 나눈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임성한 작가는 "뇌사에 빠진 서동마(부배 분)는 신경외과 박사 출신이자 SF전자 회장인 아버지 서 회장(한진희 분)이 직접 수술을 집도해 형인 서반(문성호 분)에 이어 인공지능(AI)이 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첫 시즌 방송을 시작한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은 임성한 작가가 2014년 은퇴선언을 한 이후 7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세 여자 주인공들이 각각 남편의 불륜을 겪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자극적인 소재와 대사의 남다른 '말맛'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시즌2 방송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16.6%까지 치솟았다.

그동안 임성한 작가가 작품에 자주 그려냈던 귀신, 빙의 등의 초자연적인 소재들이 이번 '결사곡'에서는 더 거침없이 등장했다. 시즌1에서 죽었던 신기림(노주현 분)은 시즌3까지 계속 귀신으로 등장했고, 시즌3 초반에 출산하다가 사망한 송원(이민영 분)도 아이 곁을 떠나지 못하는 귀신으로 출연을 이어갔다. 심지어 이 귀신들은 다른 캐릭터에 빙의해 극 전개를 이끌기도 했다.

'결사곡' 시즌3는 지난 1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서동마가 머리에 부상을 입고, 저승사자가 나타나는 파격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서동마가 죽은 것인지, 저승사자의 등장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결사곡3'는 종영 이후에도 찝찝함을 남겼다.

이런 결말에 대해 임성한 작가는 "준비한 구성대로 쓰다 보니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남았다"며 "어정쩡한 끝맺음 시늉보다 그냥 중간에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가인 저도 아쉽고 당황스러웠으니 시청자 여러분의 불만은 당연하다. 죄송하다는 사과 올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서동마는 죽지 않고 AI가 되고, 서반 역시 AI였다'는 자신이 구상한 이후 스토리를 귀띔한 것.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지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성한 작가의 인터뷰 기사가 공유됐고 "그럼 이작가(전수경 분)는 AI랑 결혼한거? 이작가 임신도 했는데?", "아니 이게 뭔 소리야", "귀신에 AI에. 도대체 장르가 뭐냐", "저세상 상상력", "서반 연기가 무뚝뚝했던게. AI라서였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3'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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