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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부터' 감독 "겹치기 이슈 마음 무거워…임수향 연기력에 자신"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5.04 16:38 조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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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의 임수향이 드라마 편성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 제작발표회에는 감독 겸 작가 정정화,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부탁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영되며 사랑받아온 '제인더버진' 시리즈를 리메이크하는 드라마다.

임수향은 이 작품에서 극 중 인기리에 방영 중인 막장 드라마 보조작가이자 이강재(신동욱 분)와 2년째 연애 중인 오우리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의 선택을 통해 주체적인 여성으로 성장해 나가는 오우리를 유쾌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SBS에서 오는 9일부터 월화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나는데, 편성이 확정되며 잡음이 있었다. 임수향이 검사 역으로 출연하는 MBC 새 드라마 '닥터 로이어'가 금토드라마로 5월 말 방송이 예정되며, 임수향의 출연작 두 개가 동 시기에 방영되게 된 것. '우리는 오늘부터'가 사전제작 드라마로 촬영이 모두 완료된 상태에서 뒤늦게 방송사 편성이 정해지며, 부득이하게 임수향이 두 작품으로 시청자에 인사드리게 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정정화 감독은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작품 말고 다른 이슈로 작품에 흠집이 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저희 작품도, 다른 작품도, 이 일 때문에 마음고생 하신 분들을 생각하면, 저도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조심스러게 입을 열었다.

이어 "이건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단, 저희 드라마가 편성이 안된 상태로 사전제작을 하고 촬영이 거의 끝나갈 때쯤에 편성이 되면서 편성이 겹치는 일이 일어났다"며 "첫 방송 시기나 요일이 다르니까, 우려하는 상황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특히 정 감독은 두 작품의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력으로 커버할 임수향의 능력을 믿었다. 정 감독은 "시청자가 봤을 땐, '이 배우가 월화에는 이렇게 나오고 주말엔 이렇게 나오는게, 헷갈린다' 하실지, '이 배우가 여기서도 잘하고 저기서도 잘하고. 이 배우가 많이 나와서 좋네' 하실지, 그건 대중분들이 답해주실거 라 생각한다"며 "전 자신있는게, 임수향 배우는 이 또래 배우들 중에서 연기력으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중분들의 반응도 좋을 거라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두 작품을 선보이게 된 임수향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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