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혼전순결 다루는 '우리는 오늘부터' 감독 "자극 NO,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5.04 15:59 조회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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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부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의 감독과 출연진이 파격적인 소재를 드라마로 만드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 제작발표회에는 감독 겸 작가 정정화,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부탁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영되며 사랑받아온 '제인더버진' 시리즈를 리메이크하는 드라마다.

혼전순결을 지키던 여자가 뜻밖의 사고로 임신을 한다는 드라마 설정은, 국내 정서상 받아들이기 쉽지 않는 파격적인 소재다. 이에 대해 정정화 감독은 "아이템만 놓고 보면,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 있다"며 "예민한 부분이 많아서 저희 제작진도 고민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저희가 그 이슈에 답을 내려는 게 아니다. 이런 문제들을 다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 "자극적인 요소보단, 황당한 일을 겪으면서 그 안에서 인물들이 이 일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 힘의 원천은 가족에 있고, 좀 더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로 전개할 거다. 그 (원작과의) 차이점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출연 배우들도 파격적인 소재에 처음에는 놀랐던 마음을 털어놓으면서도, 이 작품만의 매력에 끌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오우리 역의 임수향은 "처음 이 대본을 보고, '이게 우리나라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 주인공이 뜻밖의 결정을 하고 그걸 헤쳐나가는 과정들이 너무 궁금했다. 이 주인공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그 인물의 서사가 궁금하고 미래가 궁금했다"며 다음 화를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대본의 매력에 이 작품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정화 감독과의 친분에 어떤 작품인지 따져보지도 않고 출연을 수락했다는 성훈도 "대본을 봤을 땐 '이게 괜찮을까?' 싶었다. 편성이 SBS로 된 후에는 'SBS도 괜찮을까?'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아이템적으로는 걱정스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저희가 최대한 드라마에 메시지를 많이 넣으려 했다. 그러면서 재미로 풀어보려 많은 노력을 했다. 보시는 분들이 크게 불편하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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