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9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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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때녀' 아나콘다, "최선 다하지 않은 날 없었다" 눈물의 퇴장…개벤져스, '슈퍼리그' 진출 확정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2.03.24 01:26 수정 2022.03.24 09:31 조회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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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개벤져스가 4연승으로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2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아나콘다와 FC개벤져스의 리그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정규 시간에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막강한 골키퍼를 보강한 아나콘다와 최강 골키퍼 조혜련이 부상을 당한 개벤져스의 승부는 어느 팀이 이길지 함부로 점치기 어려웠다.

아나콘다는 "혜련 언니 상태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였다"라며 자신감 있게 승부차기에 나섰다. 그리고 개벤져스 조혜련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부상 투혼을 펼쳤다.

개벤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는 김민경이었다. 항상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는 김민경은 어느 때보다 부담감을 갖고 자리에 섰다. 하지만 역시 첫 번째 키커다웠다. 김민경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유리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아나콘다는 윤태진이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윤태진 역시 팀의 에이스답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뒤이어 김승혜와 박은영이 차례대로 골을 성공시켰다. 2대 2의 상황에서 개벤져스는 에이스 오나미가 키커로 나섰다. 오나미는 모두의 기대대로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이에 아나콘다에서는 신아영이 나섰다.

신아영은 골키퍼 가운데로 가는 볼을 찼고, 이 볼은 조혜련의 다리에 막히며 실축이 됐다. 조혜련은 부상당한 다리로 골을 막아내며 절뚝거리며 대기석으로 이동했고, 이를 본 이들은 안타까워했다.

개벤져스가 한 골 앞선 상황에서 김혜선과 주시은이 차례대로 노골을 기록했다. 이제 개벤져스의 마지막 키커로 이은형이 나섰다. 앞선 경기에서도 실축을 한 바 있는 이은형은 무거운 마음으로 킥을 했고, 이는 노윤주의 선방에 막혀버렸다.

아나콘다의 마지막 키커 최은경이 골을 기록하면 승부차기도 연장으로 가는 상황. 최은경은 지난 경기의 실축을 만회하기 위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최은경의 골은 조혜련에게 막혔고 경기는 개벤져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결국 5패를 기록한 아나콘다와 4연승을 기록한 개벤져스. 아나콘다는 이번 시즌 모든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고, 개벤져스는 슈퍼 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양 팀 선수들은 각각 속상함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개벤져스 선수들은 부상 투혼을 펼치고 쓰러지기 직전인 조혜련을 부축하며 서로에게 고마움과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아나콘다 윤태진은 "저희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게 경기장에서 안 나와서 항상 답답했는데 저희가 진짜 노력했다는 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조금이라도 저희의 성장을 보셨기를 바란다"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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