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리뷰

'그알' 카메라 앞에 선 홍석천 "故김인혁, 악플에 고통…억울한 사람 계속 생겨"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3.13 11:03 수정 2022.03.13 12:21 조회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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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카메라 앞에 섰다.

12일 방송된 SBS 에서는 '사이버 렉카 - 쩐과 혐오의 전쟁'라는 부제로 혐오를 조장하는 사이버 렉카를 둘러싼 문제들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홍석천이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수없이 망설였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제 주변 사람들은 ( 출연을) 다 말리더라. 특히 동료 연예인들한테 몇 분 물어봤는데, 굳이 제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거꾸로 또 공격을 당하지 않을까. 그거는 이쪽에 당하는 사람 입장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조언이었다"며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가 지금 나가는 상황도, 방송을 보고 사이버 렉카들이 또 저한테 공격을 할 까봐 사실 좀 굉장히 고민되고 좀 두렵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남들과 다른 성적 가치관을 가졌단 이유로로 그동안 사이버 렉카의 타깃이 되었고, 다수의 유튜버로부터 곤혹스러운 일을 당해왔다. 유튜버들이 만들어낸 악성 루머 때문에 생긴 오해는 사실로 둔갑했고, 그들의 잘못된 믿음은 집요한 괴롭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홍석천은 "전 그런 유튜버들의 공격을 많이 당하는 입장의 한 사람이다. 공격하기 굉장히 쉬운 대상이다"라며 "그 유튜버들의 거느리는 숫자들이 점점 커지는 상황을 보면 '아 저게 진실인가 보구나', '저런 일들이 진짜인가 보구나' 이렇게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꽤 있더라"며 씁쓸해 했다.

특히 홍석천은 "개인적으로 고(故) 김인혁 선수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제가 올 초 이야기를 많이 했다. 몇 년 전부터 알던 동생이었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악플들이 어마무시했다"며 지난 2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배구선수 고 김인혁을 언급했다.

일부 사이버 렉카들은 김인혁 선수를 대상으로 화장 논란 영상을 만들어 게시했고, 이는 김인혁 선수를 향한 온갖 비난과 평가로 이어졌다. 어린 그에게 수많은 사람들의 가시 돋친 말들은 너무나 가혹했다.

김인혁 석수가 세상을 떠난 후 홍석천은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에 그리운 마음을 담아 애도의 글을 SNS에 올렸다. 그런데 홍석천에게 수많은 사람들의 억측과 비난의 악플이 이어졌고, 이는 그에게 깊은 상처를 안겼다.

홍석천은 "분명히 공격했던 분들은 처벌 받지 않을 거다. 본인들은 어떤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 법적으로라도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벌을 줄 수 있는 채널이 없으니까 억울한 사람이 계속 생긴다"며 "그런 것에 대한 마음이 계속 쓰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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