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드라마 '사내맞선' 작가들이 배우 안효섭, 김세정의 연기와 케미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극본 한설희 홍보희, 연출 박선호)이 방송 첫 주 만에 편하게 즐겁게 볼 수 있는 '월요병 극복 드라마'로 등극했다. 로맨틱 코미디(로코) 맛을 제대로 살린 '사내맞선'은 만화적인 연출, 위트 넘치는 극본,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등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사내맞선'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제작진은 원작을 드라마에 맞게 연출하고 각색해 '사내맞선'만의 유쾌한 색깔을 만들었다. 특히 코믹한 에피소드와 유머러스한 대사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런 대사를 만들어낸 '사내맞선'의 한설희, 홍보희 작가가 드라마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한설희, 홍보희 작가는 코믹 오피스물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와 시트콤('몽땅 내 사랑' 한설희,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홍보희) 집필 경험을 가진 작가들로, "원작의 강점에 우리(작가)의 장점을 살린 코믹한 설정들로 드라마 '사내맞선'만의 매력을 더했다"고 전했다.
먼저 두 작가는 '사내맞선' 원작의 강점에 대해 "드라마에서 감히 시도 못할 상황을 재밌게 풀어낸 것이 원작의 강점이다.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여주인공이 회사 사장인 남주인공과 맞선 대타로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원작을 보면서 저희가 도전하지 못했던 이 스토리가 참 매력 있게 느껴졌다. 인기 원작을 드라마화 한다는 것에 부담도 있었지만 보람 있게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작과 다른 드라마만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는 "추가된 캐릭터와 실사로 보는 배우들의 '케미'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 '사내맞선'은 배우들의 케미로 꽉 채워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코미디에 좀 더 자신 있는 작가들이 꽉꽉 눌러 담은 유쾌하고 귀여운 상황들이 저희 드라마만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내맞선'은 극 중 주인공들의 주변 가족, 직장 인물들이 좀 더 친근한 설정으로 추가돼 드라마를 풍성하게 채웠고, 주인공들이 만나는 장면들도 티키타카 대사와 코믹한 설정이 돋보였다.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가 직장에서 마주치는 추격전 장면, 신하리가 강태무의 청혼을 "시조새 닮아서 싫다"고 거절하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향후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전개되며 추가될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향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두 작가는 배우들과의 작업 소감도 전했다. "안효섭, 김세정 배우가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하더라. 노력파다. 다들 너무 적극적이고 드라마에 대한 호감을 보여줘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 함께 있을 때 더 반짝거리는 김민규, 설인아 배우는 대본을 쓴 저희조차도 너무나 기대되는 커플이었다"고 말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인연인 김현숙 배우는 사실 박선호 감독의 추천이었다고 한다. 두 작가는 "흔쾌히 응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컸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작가는 드라마 '사내맞선'의 관전 포인트로 "케미 맛집, 웃음 맛집, 비주얼 맛집"을 꼽았다. 이어 "요즘 코로나 시국에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드실 텐데, 아무 부담감 없이 월요일, 화요일마다 집에서 저희 '사내맞선'을 배달시키듯 맛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거창한 서사나 굉장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1시간을 행복하게 해주던 드라마였지'라고 생각하며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작가적 시점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
'사내맞선'은 7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