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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관상' 출연료 5천만원 자진삭감한 이유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1.13 09:57 수정 2022.01.13 10:53 조회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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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영화 '관상'의 출연료를 자진 삭감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군대 동기 유재석과의 추억, 절친 이정재, 출연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정재가 수양대군 역을 맡아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영화 '관상'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MC 유재석은 영화 속 수양대군의 강렬했던 등장신을 언급했다. 장엄한 등장음악을 배경으로 무리들을 이끌고 천천히 계단을 오르며 얼굴을 드러내는 수양대군의 '관상' 등장신은, 영화계에서도 압도적인 명장면으로 손꼽히곤 한다.

유재석은 "그 등장음악 퀄리티를 위해 이정재 씨가 출연료 5천만원을 양보했다고 하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정재는 "제가 개런티를 다 받으면 감독이나 제작자 분이 하고 싶은 음악감독님과 못 한다고 하더라. '그분이 누구신데 저보고 개런티를 깎아달라는 말씀이세요' 했는데, 이병우 감독님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병우 음악감독은 영화 '국제시장', '해운대', '괴물', '왕의 남자' 등의 음악을 만든 베테랑 음악감독이다. 이정재는 "제가 너무 그분의 팬이다. '그렇다면 제 개런티를 깎겠다'고 했다"고 출연료를 삭감한 배경을 설명했다.

출연료를 낮췄지만, 결과적으로 이정재는 작품의 흥행으로 인해 이득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그만큼 (출연료를) 깎은 대신, 흥행 시 보너스를 올리는 걸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관상'은 9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정재는 "사극이 그 정도 들 거라곤 예상 못한다. 너무 흥행이 잘 돼서 오히려 제게 훨씬 이득이 된 사례였다"라고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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