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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 친구 하자는 최우식, 짝사랑 각성 김다미…'그 해 우리는', 로맨스 향방은?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1.10 16:24 수정 2022.01.10 17:25 조회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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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우리는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 해 우리는'의 'X-연인' 최우식, 김다미가 다시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이단)은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의 열아홉 첫 만남부터 5년간의 연애와 5년간의 이별, 그리고 재회 후 요동치는 감정 변화를 현실감 있게 그리며, 청춘들의 초여름 같은 싱그러운 사랑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그 해 우리는' 10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2049 시청률에서는 3주 연속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TV 화제성 지수(12월 5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서도 전체 드라마 2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는 김다미가 3위, 최우식이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OTT 넷플릭스로도 방영 중인 '그 해 우리는'은 꾸준히 상위권 순위에 랭크되며 단단한 팬층을 유지하고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감성적인 터치로 담아내 입소문을 타던 '그 해 우리는'의 최근 상승세는 극 중 웅연수(최웅+국연수 커플 애칭)의 될 듯 말 듯 애타는 관계성에서 오는 재미 때문이다. 재회 후 서로에 대해 여전한 애정을 은근한 관심과 질투로 드러내던 두 사람은 아름다운 빗속 키스로 쌍방향 로맨스를 예고하는 듯했으나,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최웅이 국연수에게 친구 하자고 제안한 반면, 국연수는 최웅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각성하고 본격적인 짝사랑 모드를 발동한 것. 뒤엉킨 사랑의 실타래는 더욱 꼬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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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아홉, 전교 1등과 꼴등의 풋풋한 만남

고등학생 시절, 국연수와 최웅은 전교 1등과 전교 꼴등으로 한 방송사의 청춘 다큐멘터리 주인공이 됐다. 티격태격하며 다큐 촬영을 위해 붙어 다니던 두 사람은 어느덧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초여름 소나기가 내리던 어느 날, 풋풋한 입맞춤을 기점으로 두 사람의 열아홉 첫사랑이 시작됐다.

친구이자 연인으로, 웅연수는 5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기적이고 쌈닭 같이 보이는 국연수는 최웅 앞에서만은 남들이 모르는 사랑스러운 매력의 여자친구였고, 나무 그늘 아래 낮잠만 자는 한량 같던 최웅은 모든 걸 국연수에게 맞춰주는 다정한 남자친구였다. 20대 초반 청춘의 몽글몽글한 사랑의 감정을 나눴던 두 사람. 하지만 지독한 가난과 벅찬 현실에 지친 국연수는 자신이 버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최웅의 손을 놓았고 결국 그들은 이별을 맞았다.

▲ 5년 만에 재회한 애증의 과거 연인

헤어지고 5년 후, 두 사람은 비즈니스와 10년 만의 다큐멘터리 재촬영으로 다시 얽히게 됐다. 다큐멘터리 메가폰을 잡은 두 사람의 친구 김지웅(김성철 분)이 "애정과 증오는 한 끗 차이"라고 말한 것처럼, 최웅과 국연수는 애정과 증오를 넘나들며 역주행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최웅은 시작부터 유치했다. 5년 만에 나타난 '구 여친' 국연수에게 물과 소금을 뿌렸다. 돌연 날벼락을 맞은 국연수는 인기 일러스트 작가가 된 '구남친' 최웅의 섭외를 위해 애써 미소를 장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웅은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하기만 한 국연수가 야속했고, "날 망치는 건 늘 너야"라며 독설을 내뱉었다. 국연수는 그의 오해와 원망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이별 후 5년 만의 재회였지만 이들은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아픔과 상처, 그 위를 덮은 후회와 미련이 뒤엉킨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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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집고 나온 진심, 그림 같은 빗속 키스

부딪칠 일이 많아질수록 자꾸 비집고 나오는 과거의 감정과 추억에 혼란스러워 하던 웅연수. 이런 이들의 관계에 먼저 돌직구를 던진 건 최웅이었다.

늦은 밤 국연수의 집에 찾아와 최웅은 "우리 지금 이러고 있는 거 맞냐"며 "다른 사람 아니고 우리잖아. 그저 그런 사랑한 거 아니고, 그저 그런 이별한 거 아니잖아. 다시 만났으면, 잘 지냈냐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힘들진 않았냐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잖아 우리"라고 눈물 섞인 진심을 털어놨다. 그런 최웅 앞에서 국연수는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렸다. "우리가 헤어진 건, 다 내 오만이었어. 너 없이 살 수 있을 거라는, 내 오만"이라는 국연수의 내레이션만이 그녀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후 서로를 피해 도망치기 바빴던 이들에게 또 한 번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열아홉 첫사랑 때 그러했듯, 쏟아지는 빗 속에서 마법에 홀린 듯, 저주에 걸린 듯, 키스를 나눴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은 향후 쌍방향 로맨스의 시작을 예고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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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하자는 최우식 VS 사랑 각성한 김다미, 엇갈린 행보

하지만 키스 후 두 사람은 또 도망쳤고, 진전될 줄 알았던 관계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연락 한 통 없는 최웅으로 인해 애타던 국연수가 술기운을 빌어 먼저 그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최웅이 한참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나 너 다시 안 만나"였다. 그러면서 국연수를 안 보고 살 수는 없다는 마음에 대뜸 "우리 친구 할까"라고 제안했다. 국연수는 최웅의 제안을 어이없어 하면서도 받아들였다.

국연수는 애써 최웅을 친구로 대했지만, 가슴 한구석이 저릿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집 앞에 찾아온 최웅을 보고 10년 전 같은 모습을 떠올리며, "그거 맞나 봐요, 짝사랑. 그러니까 전 단 한 번도 최웅을 잊은 적이 없었나 봐요"라는 국연수의 내레이션은 깊어진 그녀의 마음을 짐작케 했다. 또 최웅을 못마땅해하는 할머니(차미경 분)에게 안겨, 자신이 최웅을 아직도 좋아한다며 "나 최웅이랑 친구 하기 싫어. 근데 최웅은 그게 되나 봐. 나 이제 어떡해 할머니"라고 우는 국연수의 지독한 사랑앓이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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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남은 건 최우식의 마음, 앞으로의 행보는?

웅연수의 쌍방향 로맨스를 위해서는, 최웅의 각성만이 남았다. 최웅이 국연수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는 건 이미 그의 행동을 통해 짐작 가능하다. 국연수가 집에 가는 길이 어두울까 봐 불을 밝혀주고, 중요한 물건이란 말에 집 앞까지 갖다 주고, 국연수의 남자관계에 신경을 곤두서고 질투하는 최웅의 모습은 국연수를 향한 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 본인만 자각하지 못할 뿐, 예전에 국연수와 헤어지고 겪었던 고통에 애써 외면하고 있을 뿐, 최웅 역시 국연수를 좋아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제 6회분이 남은 '그 해 우리는'에서는 국연수를 향한 김지웅, 최웅을 향한 엔제이(노정의 분)의 짝사랑 분위기도 더욱 선명해질 예정이다. 이들의 애정이 웅연수에게 또 어떤 자극제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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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에필로그에서 웅연수의 연애시절, 국연수는 최웅에게 "우리가 또 싸우면, 또 헤어지면, 그땐 넌 그냥 이렇게 다시 내 앞에 오기만 해. 그러면, 그땐 내가 너 붙잡고 절대 안 놓을게"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대로, 짝사랑을 각성한 국연수가 어떻게 적극적으로 최웅을 잡을 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 해 우리는' 제작진은 "최웅, 국연수의 역주행 로맨스가 정체 구간에 접어들었다. 어긋난 타이밍 속 더욱 깊어진 오해와 후회, 이로 인해 뒤엉킨 관계의 끈이 풀릴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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