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작가 "범죄자 미화하지 말자는 생각이 우선"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1.07 10:37 수정 2022.01.07 17:37 조회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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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마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작가가 집필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밝혔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이야기를 그린다. 극강의 긴장감, 묵직한 메시지를 동시에 선사할 역대급 웰메이드 범죄 심리 수사극을 예고하며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입봉작인 설이나 작가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고나무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기반으로 밀도 있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대본 곳곳에 숨어 있는 설이나 작가의 치밀함은 오직 텍스트만으로도 보는 사람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정도라고 한다. 괴물 같은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설이나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는 스토리가 검증됐다는 장점도 있지만,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원작이 있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집필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설이나 작가는 "프로파일러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는 지점이 흥미로웠다. 사건을 쫓으며 해결되는 과정에서 끝나지 않고, 그 이면의 이를 테면 범죄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가 중심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는 결국 인간을 다루는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큰 관심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이어 설이나 작가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어떤 드라마인지, 이 드라마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설이나 작가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범죄자들에게 서사를 부여하거나 미화하지 말자는 생각이 우선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부득이 언급되는 어떤 지점들은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다만 자극적이거나 혹은 표면적인 어떤 내용에 치우치기보다는 등장인물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함께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우리가 삶에서 누군가와 나누는 작은 관심과 위로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쯤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범죄자가 등장하는 드라마인 만큼 제작진은, 특히 인물을 구성하고 이야기의 구조를 세우는 작가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설이나 작가 역시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담아내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히고 또 부딪혔다. 그 결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결코 흥미만 쫓는 드라마가 아닌, 사회적 화두까지 던져주는 드라마로서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설이나 작가와 박보람 감독, 입봉작으로 만난 두 젊은 제작진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14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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