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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인 가리지 않았던 잔혹한 살인극"…'꼬꼬무', 우범곤 총기난사 사건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1.11.25 09:38 수정 2021.11.25 14:14 조회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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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우범곤 총기난사 사건을 조명한다.

25일 방송될 '꼬꼬무'에서는 총기를 난사해 95명의 사상자를 냈던 악인 우범곤의 '그날'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도연X장성규X장현성이 전한다.

1982년 4월 26일 밤.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산속 깊이 자리한 오지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반상회에 참석 중이던 마을 주민들은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순식간에 공포에 질렸다. 바로 그때, 누군가 반상회 자리에 뛰어 들어와 주민 전 씨를 찾았다. 그는 우체국 교환원으로 일하는 전 씨의 막냇동생이 죽었다고 전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황급히 우체국으로 향한 전 씨의 눈앞에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전 씨의 여동생이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고 근무 중이던 직원 모두가 사망한 상태였다. 게다가 우체국 옆 지구대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듯 유리창이 깨져 있고 전화기는 완전히 부서져 있었다.

마을에 끊임없이 울려 퍼지던 '탕탕탕' 소리의 정체는 바로 총소리. 누군가 계속해서 마을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었다. 생후 1개월 된 아이부터 팔순 노인까지, 범인의 총구는 그날 그곳에 있었던 모두를 향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고 있었던 마을 주민들은 아침 해가 떠오른 후 눈앞에 펼쳐진 참상을 보며 넋을 잃었다. 범죄와는 거리가 먼 평화로운 산간마을을 피로 물들인 인물은 우범곤이었다. 그날 밤 6시간에 걸쳐 일어난 잔혹한 살인극은 한 사람이 벌인 일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 엄청난 인명피해를 남겼다.

'꼬꼬무'에서는 비극적인 참사 뒤에 숨겨진 그날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한 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섰던 사람들,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선택의 순간들,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까지 당시 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그날의 비극을 조명한다.

꼬꼬무

이번 이야기를 들을 이야기 친구로는 배우 서영희, 방송인 김동현,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나선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는 서영희다. 극단시절 선후배 사이로 만나 13년 만에 재회한 장현성은 후배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서영희는 미처 몰랐던 그날 이야기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마을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안타까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는 '꼬꼬무'의 단골손님 방송인 김동현이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역대 최악의 범죄'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찾은 레드벨벳 슬기는 누구보다 빠르게 '꼬꼬무' 반말 모드에 적응하며 '열혈 꼬물이'임을 증명했다. 장성규의 질문에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하다가도 충격적인 그날 이야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상 초유의 총기 난사 사건, 그리고 반전을 거듭하는 그날의 진실, 이제는 모두 알아야 할, 잊어선 안 되는 '그날'의 이야기 '꼬꼬무' 6회 '대한민국 악인열전, 우범곤 총기난사사건' 편은 25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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