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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추행' 케빈 스페이시,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370억 배상

작성 2021.11.24 18:20 수정 2021.11.24 18:21 조회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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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동성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할리우드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370억 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CNN 등 외신들은 케빈 스페이시가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에 3,100달러(약 370억 원)을 배상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배상 명령은 지난해 이뤄졌지만, 제작사 측에서 LA 고등법원에 판결 승인 요청 문서를 제출하며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만 10여 명…'미성년 성추행' 케빈 스페이시, '370억' 배상

제작사 측은 고등법원에 제출한 승인 청원서를 통해 "스페이시를 해고한 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 제작을 중단하고 다시 만들어야 했다"며 "마감 시한을 맞추기 위해 에피소드도 13개에서 8개로 줄여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스페이시는 2013년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 미국 대통령 프랜시스 언더우드 역을 맡아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호평받았습니다. 그러나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이 자신이 14살이던 당시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약 10여 명의 사람들이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피해자만 10여 명…'미성년 성추행' 케빈 스페이시, '370억' 배상
피해자만 10여 명…'미성년 성추행' 케빈 스페이시, '370억' 배상

이에 케빈 스페이시는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면서도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의혹이 커지자 그는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을 비롯한 많은 작품에서 하차했습니다. 이로 인해 막대한 제작비 손실을 떠안게 된 제작사 측은 2019년 케빈 스페이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뷰티'로 각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케빈 스페이시는 성추문으로 할리우드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프랑코 네로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신이 설계한 사람(L'uomo Che Disegnò Dio)' 출연 소식을 전하며 영화계 복귀 시동을 걸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케빈 스파이시 트위터)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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