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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헤중' 송혜교, 섬세한 열연 빛났다…대체불가 멜로감성

강선애 기자 작성 2021.11.14 11:19 수정 2021.11.14 17:17 조회 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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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송혜교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 '멜로 여신'다운 감성 연기를 선보였다.

송혜교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이하 '지헤중')에서 여자 주인공 하영은 역을 맡았다. 하영은은 패션회사 '더 원'의 탑브랜드 '소노' 디자인팀장으로 일도 사랑도 프로인 매력적인 여자다. 송혜교는 3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드라마 '지헤중'을 통해 변함없이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감과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방송된 '지헤중' 2회에서는 송혜교의 섬세한 열연이 더욱 돋보였다. 하영은과 윤재국(장기용 분) 남녀 주인공 사이에 미묘한 감정 변화가 시작되고 둘을 둘러싼 서사가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극의 멜로 감성이 한층 깊어진 것이다. 송혜교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유려한 완급 조절과 디테일한 연기로 '지헤중'의 멜로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다.

이날 하영은은 다가오는 윤재국에게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윤재국에게 끌리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윤재국은 하영은의 상사이자 친구인 황치숙(최희서 분)의 맞선 상대였다. 감정에 무작정 끌려가기엔 그녀는 일을 많이 사랑했다. 결국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짧은 입맞춤을 끝으로 돌아섰다.

사실 10년 전 하영은은 파리에서 홀린 듯 반한 무명작가의 사진을 샀다. 그 사진은 지친 하영은의 마음을 위로해줬다. 10년이 흐른 지금도 하영은은 그 사진을 보고 또 본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 윤재국이었다. 윤재국은 이를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만날 수밖에 없는 인연이었던 것.

하영은과 윤재국 사이의 감정이 변화할수록 시청자들은 하영은이 윤재국을 밀어내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이는 엔딩에서 밝혀졌다. 윤재국에게 윤수완(신동욱 분)이라는 이름을 듣고 하영은은 "지금 헤어지는 중이에요. 그 사람하고"라고 답했다. 하영은이 새로운 사랑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진짜 이유가 드러난 것. 특히 윤수완이 10년 전 죽은 윤재국의 형인 것이 밝혀지면서 하영은과 윤재국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송혜교는 차분한 눈빛과 담담한 말투로 하영은의 감정을 그려냈다. 특히 2회 엔딩에서 내뱉은 "지금헤어지는 중이에요"라는 말은, 절절한 절규 없이도 하영은이 지난 10년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와닿았다. 동시에 지금의 하영은이 사랑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인물의 감정을 일차원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섬세하게 그려낸 송혜교의 진가가 빛난 장면이었다.

가슴에 콕콕 박히는 제인 작가의 대사는 송혜교의 감성과 만나 더욱 큰 파급력을 일으켰다. 송혜교 의 연기로 '지헤중'의 멜로 감성이 완성됐다.

'지헤중'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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