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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 '지헤중' 송혜교의 멜로, 계속 진화하는 중입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1.11.09 17:30 조회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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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최희서 장기용 송혜교 박효주 윤나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멜로 여신' 배우 송혜교가 깊어진 가을 분위기와 딱 맞는 멜로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9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이하 '지헤중')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녹화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남자 주연을 맡은 배우 장기용의 군입대로, 지난 8월 사전 녹화돼 이날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헤중'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쓴 이별 액츄얼리이다. 송혜교는 극 중 패션회사 디자인팀장인 하영은 역을, 장기용은 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윤재국 역을 각각 맡아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

대본이 재미있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송혜교는 거듭된 멜로 작품 출연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의식한 듯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저의 멜로드라마를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에, '또 멜로로 컴백하네?' 하는 분들도 있다"며 "한 살 한 살 나이 먹으며 경험도 많이 하고 많은 공부를 하기에, 그 때 그 때 표현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표현하는 멜로 부분도, 이전과 다를 거라 생각해서, 이 작품에 욕심이 났다"라고 말했다.

특히 송혜교는 '지헤중'이 그려내는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에 주목했다. 그는 "전작 '남차친구'가 동화적인 판타지가 섞인 드라마였다면, '지헤중'은 정말 현실적이다. 캐릭터도 제 또래랑 비슷하다. 저랑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분들이 공감할 게 많이 나오고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이 와 닿아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이야기를 하며, 뭔가 쾌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송혜교의 멜로 상대 배우는 11살 연하의 장기용이다. 그는 이 작품의 촬영을 끝내고 지난 8월말 입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장기용

제작발표회에서 장기용은 "그곳(군대)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헤중' 팀을 만난 건, 이 작품을 할 수 있는 건, 저한테 정말 행운이다. 이 자리를 통해 '지헤중'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리겠다"며 꾸벅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장기용은 '지헤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패션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 스토리에 흥미를 느꼈고, 대본도 재미있었다. 현실적인 하영은과 자유로운 윤재국의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까, 감정선이 어떻게 바뀔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또 제가 윤재국을 어떻게 연기할지, 30대에 접어들고 처음으로 성숙한 연기를 할 좋은 기회라는 욕심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장기용 송혜교

장르가 멜로인지라, 이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을 연기할 송혜교와 장기용의 호흡이 중요하다. 호흡과 관련한 질문에 송혜교는 "기용씨가 워낙 예의도 바르고 착하다. 감독님과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잘 들어주고 더 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건강해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을 부산에서 했는데, 기용씨가 걸어오는데 그냥 윤재국이더라. 모습은 이미 윤재국이었고, 거기서 첫 대사를 하는데 저음의 목소리도 제가 생각했던 윤재국의 목소리였다. '어떻게 윤재국이 되어 나타났지?', '진짜 앞으로 호흡 잘 맞겠다' 싶었다"며 "너무 준비도 잘해오고 열심히 해줬다"고 장기용에 대해 칭찬했다.

반면 장기용은 "선배님한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송혜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첫만남 때부터, 지금도, 누나가 제 옆에 있는게 안 믿긴다. 카메라 앞에서 호흡할 때의 느낌은 더 신기했다"며 송혜교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감격스러워 했다.

또 장기용은 "첫 촬영 때 너무 긴장되고 떨렸지만, (송혜교가) 너무 배려해주셨다. 또 누나의 눈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장난치며 편한 대화를 할 땐 친한 누나 같은데, 카메라만 들어가면 하영은으로 바뀌더라"며 "역시 송혜교는 송혜교였다. 캡짱이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헤중'은 화려한 제작진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미스티' 제인 작가,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하고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를 크리에이터한 글Line&강은경이 참여했다.

이길복 감독은 "사랑과 이별을 통해 사는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 작품의 메시지는 제목이다. '헤어지는 중'이라는 게, 모든 인연은 만나고 헤어짐의 연속이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적으로 멜로를 담고 싶어 그 부분에 염두를 뒀다. 또 좋은 배우들의 현장 연기를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잘 담으려 노력했다"며 "직업군이 패션 이야기라, 리얼리티와 미술에도 특히 더 신경썼다"라고 전했다.

최희서 송혜교 박효주

'지헤중'은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하영은과 고교동창인 황치숙(최희서 분), 전미숙(박효주 분)의 우정 이야기에도 초점을 맞춘다. 실제 세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두터운 친분을 다졌다.

송혜교는 "셋이 너무 친해져 드라마가 끝나는게 너무 아쉽다"며 처음 대본 리딩을 한 날부터 서로 호감을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우정을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박효주는 "대본 연습하고 사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많이 친해졌다. 그런 게 촬영을 하면할수록 값지다는 걸 느꼈다"며 "우리 관계에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게 해준 건 혜교 언니다. 송혜교는 여자가 봐도 좀 멋있다. 반하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더라"고 말했다. 최희서도 "이 드라마로 이런 인연을 만든 거에 감사하다"며 맞장구 쳤다.

하영은의 친구지만 그가 일하는 패션회사의 오너 딸이자 디자인 총괄 이사인 황치숙 역을 연기하는 최희서는 "여태까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밝은 역할 같아서 해보고 싶었고, 겉보기엔 밝지만 속에는 슬픔이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끌렸다"고 밝혔다.

이런 캐릭터를 맡아 외적으로 화려하게 꾸몄다는 최희서는 "활달하긴 한데 내면에 결핍이 있는 역할이라, 순수하게 감정 표현이 나올 때가 있다. 초반에는 '쟤 왜 저래' 할 수도 있는데, 알고 보면 의리있고 사랑에 직진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측면에 매력이 있고, 여태까지 만나본 역할 중에 가장 통통 튀는 역할"이라고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김주헌 최희서

최희서는 김주헌이 연기하는 석도훈 역과 러브라인을 만든다. 극 중 석도훈은 패션 홍보대행사의 CEO이자, 윤재국과 친분이 두터운 형이다.

김주헌은 "석도훈의 매력이 엄청 많더라. 석도훈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는 사람이고, 마음이 너무 넓어서 '이렇게까지 이타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아마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다"고 역할의 매력을 전했다.

특히 김주헌은 박효주, 윤나무와 함께 에 이어 이길복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김주헌은 "감독님과 두번째 만나 감사하기도 했지만, 좋은 연기를 보여드려야 좋은 드라마의 바탕이 되기 때문에 부담도 엄청 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연속적인 호흡에 "현장 자체가 편안했다"고 장점을 소개하며 "감독님이 초반부터 체중의 감소가 보이더라. 그만큼 작품에 대해 고민이 많다는 것에 안타까웠다"라고 체중이 빠진 감독을 걱정했다.

박효주는 지금은 전업주부이지만 한때 모델로 활약했고, 고등학교 때에는 껌 좀 씹었던(?) 전미숙 역을 맡았다. 그는 "시놉시스를 보고 캐릭터가 다이내믹 하게 보여 고민도 됐는데, 가만 생각해 봤더니 저와 비슷했다"며 "저도 작품 없을 땐 전업주부로 활동하고, 그 전에 모델도 잠깐 했었다"라고 자신과 비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저 답게, 저에서 시작해 연기했다"라고 표현했다.

윤나무 박효주

전미숙의 남편 곽수호 역으로는 윤나무가 분한다. 그는 "전 아직 미혼이고 아기도 없지만, 효주누나한테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물어봤고 누나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박효주 배우의 눈을 보면, 상황이 만들어지는게 있더라. 전 누나가 하는 대로 리액션을 최선을 다해 한다면, 좋은 장면이 나올거라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길복 감독은 "좋은 배우들과 가을에 찐한 멜로로 찾아뵙겠다"며 따뜻한 멜로를 약속했다. 세월이 흐를수록 경험에 비례해 성장한 멜로 연기를 예고한 송혜교의 자신감처럼, '지헤중'이 올 가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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