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스우파 댄서들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K-언니 특집으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댄서들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키는 "'스우파' 메인 PD님이 처음에 스우파의 댄서들에게도 팬덤이 생기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사실 못 믿었다. 우리는 아이돌도 연예인도 아닌데 어떻게 팬덤이 생길까 했는데 그게 이뤄졌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리정은 "솔직히 시청률 0.2 정도 생각했다"라며 이렇게 잘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러자 가비는 "난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감이 좀 있다"라며 "사실 섭외 전에 길몽을 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비는 "큰 빌딩이 폭발해서 불씨가 도시 전체에 퍼져서 불이 나는 꿈을 꿨는데 꿈속의 그 동네가 스우파 방송국이 있는 상암동이랑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모니카는 처음에 심사위원으로 섭외된 줄 알았다며 "사실 참가자라는 것을 알고 나가기 싫었다. 잘하면 당연한 거고 못 하면 왜 저러냐 비난이 돌아오는 것이 당연했다. 어떻게 해도 득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모니카는 "메인 PD님이 '정우 씨도 많이 노력해서 아시겠지만 후배들이 춤만 보고 생활하기 쉽지 않잖냐.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후배들이 나아갈 길에 기여해줄 수 있다. 여기서 후배들이 유명해질 수 있다'라고 하시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여기에 내가 기여할 수 있다면 해볼 만하겠다 싶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또한 가비는 '스우파'의 주된 서사들이 모두 자신의 설계였다며 "섭외를 받고 바로 크루를 소집해서 댄서 신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모았다. 그리고 미팅 때 그 이야기들을 했다"라고 허니 제이와 리헤이의 갈등, 훅과 라치카의 미묘한 관계 등이 자신의 소스에서 비롯된 것이라 밝혔다.
그리고 아이키는 "사실 나는 섭외 요청을 두 번 거절했다. 그런데 하길 정말 잘했다. 안 했으면 정말 묻혔을 거다"라고 안도했다. 또한 섭외 요청을 거절하고 나오지 않은 팀 중 거꾸로 출연 요청을 한 팀이 있다며 "그런데 이미 너무 늦었다. TOO LATE"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정은 댄서의 길을 반대하는 부모님과 특이한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학까지 돈 써서 보냈는데 춤을 추겠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진짜 힘들어하셨다. 미국에서 5년 동안 유학 생활을 했는데 부모님이 전교 1등을 하면 방학 때 춤을 배우게 해 주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진짜 전교 1등을 해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IQ가 150이라며 멘사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리정은 "방학 때 한국에 돌아와서 두 달 동안 춤을 처음 배웠는데 미국을 다시 못 가겠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내가 지금 미국 가면 행복하지 않을 거 같다고 울면서 매달렸고 결국 부모님이 허락해주셨다"라고 했다. 또한 1년 안에 성과가 없으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저스트 절크에 입단해 아갓탤 쿼터 파이널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댄서들은 댄서로 살아가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일들을 공개했다. 이에 모니카는 "내가 스우파를 나온 진짜 이유가 바로 이거다. 돈 때문에 춤이 좋은데 그만둔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선 안 되잖냐.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일을 돈 때문에 못하게 된다는 게 21세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라며 "스우파 전야제에 참여하지 못한 댄서분들, 우리가 열심히 마무리 짓고 그 영향력을 반드시 여러분들께 연결시켜 드리겠다"라고 춤과 후배들에 대한 진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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