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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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희 4골 대활약"…'골때녀', 수요 예능 1위 '최고 10.3%'

강선애 기자 작성 2021.11.04 10:01 수정 2021.11.04 10:32 조회 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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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FC 원더우먼'의 역대급 활약으로 관심을 모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7.8%(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4%를 기록했다. 특히, 'FC 원더우먼' 황소윤의 왼발 슈팅에 이은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10.3%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FC 아나콘다'와 'FC 원더우먼'의 첫 맞대결이 그려졌다. 방송 전부터 축구 유경험자 송소희, 황소윤의 합류로 화제를 모은 'FC 원더우먼'은 '우승 청부사' 이천수 감독과 만나 실전 같은 게임을 예고했다.

이천수 감독은 골키퍼 겸 주장에 박슬기, 수비 콤비 치타, 김희정, 투톱 공격수로 황소윤, 송소희를 배치하여 꿈에 그리던 2-2 사각 대형을 완성했다. 이천수 감독은 전략 회의 후 펼쳐진 첫 연습부터 예사롭지 않은 패스를 보여주는 송소희를 보고 "나보다 잘하는데?"라며 감탄했고, 왼발잡이 황소윤의 강슛을 보며 "제가 왼발을 짝사랑한다. 나타나 줘서 너무 좋았다"라며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FC 아나콘다'는 전 경기인 'FC 탑걸'과의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첫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오정연은 "우리의 먼 미래를 향한 첫 번째 여정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결의를 다졌고, 윤태진은 "진짜로 이길 거다. 오늘의 수모를 잊지 않을 거다"라며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FC 아나콘다'는 신아영과 박은영을 전방에 배치하고, 윤태진을 골키퍼로, 주시은, 오정연을 수비수로 수비 기동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전략을 꺼내 들었다.

경기 초반은 이미 한 번 치른 경기로 몸이 풀린 'FC 아나콘다'가 상승된 기량을 보여주며 주도했다. 박은영은 전방으로 쇄도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주시은, 오정연, 신아영은 상대의 패스가 연결되지 못하게 침착하게 끊어주었다. 'FC 아나콘다'의 4대 1 밀집 수비에 묶인 송소희는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컸다. 제가 체력이 약점이다. 3분이면 완전 방전되더라"라며 아쉬움을 고백했다.

그러나 'FC 원더우먼'에게 곧 기회가 찾아왔다. 'FC 원더우먼'의 공격의 핵심 황소윤, 송소희 투톱은 천천히 합을 맞추며 기대감을 높였고, 고급 기술을 선보이며 지켜보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송소희였다. 신아영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우측 상단을 노린 완벽한 슈팅으로 첫 골문을 열었다. 배성재는 "완전무결한 슛이었다"라며 감탄했다.

첫 골이 터진 후부터는 속전속결이었다. 송소희의 드래그백에 이은 패스를 받은 황소윤은 침착하게 왼발 슛을 차 넣으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2002 월드컵 중 호나우지뉴 어시스트를 받은 히바우두의 왼발 슛을 떠올리게 하는 '쌍소 투톱'의 합작골은, 지켜보던 FC 불나방 멤버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FC 아나콘다'는 강철 체력을 무기로 절치부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골키퍼 윤태진의 짧은 골킥을 가로챈 송소희가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송소희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소윤의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더했다.

4: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뒤, 'FC 아나콘다'의 주시은에게 문제가 찾아왔다. 주시은은 체력의 한계를 넘은 오버페이스로 호흡을 주체하지 못했고, 결국 안정을 위해 후반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4명으로 후반전에 임하게 된 'FC 아나콘다'는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으로 몰아붙였지만, 황소윤, 송소희 투톱의 계속되는 역습을 이겨내지 못했다. 황소윤, 송소희는 완벽한 콤비플레이를 보여주며 두 골을 추가하였고, 특히 송소희는 이날 4골을 터뜨리며 '포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기는 역대 최다 점수 차인 6:0으로 'FC 원더우먼'이 승리를 차지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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