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꼬꼬무'에 합류한 배우 장현성이 각오를 밝혔다.
21일 오전 온라인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제작발표회에는 '장트리오' 배우 장현성, 방송인 장성규, 개그우먼 장도연과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유혜승 PD가 참석했다. 앞서 파일럿, 시즌 1, 2 방송을 선보였던 '꼬꼬무'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이제 매주 목요일 밤에 시청자를 찾는다.
정규 편성된 '꼬꼬무'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스토리텔러였던 장항준 감독 대신, 배우 장현성이 투입된다는 것이다. 장현성은 장항준의 이야기 친구로 여러번 '꼬꼬무'를 찾았었는데, 이제는 이야기를 듣는 친구가 아닌 직접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 역할을 맡게 된다.
제작발표회에서 장현성은 "장항준 감독과는 30년이 넘은, 제일 친한 친구다. 내가 보기에 (장항준이) 너무 재미있더라. 장항준이 태어나서 했던 일 중에 제일 잘한 게 '꼬꼬무' 출연 같다"며 그간 '꼬꼬무'에 출연하며 제 역할을 잘해 온 절친 장항준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장현성은 "이 친구가 직업이 영화 감독이니까 해야 할 작품 스케줄이 있고 해서 (하차하게 됐는데), 그렇게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 좋았던 친구들과의 여행을 내가 대신 손잡고 갈 수 있단 거에 무한한 영광이고 너무 기분 좋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유혜승PD는 장현성 투입을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PD는 "장현성이 이야기친구로 여러 번 '꼬꼬무'에 나왔는데, 그때 보여줬던 공감능력이 좋았다. 또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이야기꾼으로서도 몰입이나 캐릭터에 대한 이입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현성은 장항준의 조언도 귀띔했다. 장현성은 "너무 잘하진 말라고, 그럼 자기가 뭐가 되냐고 하더라"며 장항준이 떨었던 너스레를 전하며, "장항준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정말 크다. 이제 리스너로 나올 수도 있고, 꼬물이('꼬꼬무' 팬 지칭)로 애청할 테니, 부디 오래오래 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팔순 때까지 한다고 했다"며 오래도록 '꼬꼬무'와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꼬꼬무'는 2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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