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드라마

'원더우먼' 1인 2역 도전 이하늬 "두 캐릭터 간격 커…대본에 충실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9.15 15:21 수정 2021.09.24 13:41 조회 3,313
기사 인쇄하기
이하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하늬가 1인 2역을 소화하며 했던 고민들을 털어놨다.

15일 오후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최영훈 감독과 배우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지난해 '굿캐스팅'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영훈 감독과 배우 이하늬-이상윤-진서연-이원근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하늬는 극 중 싸가지 성질머리의 스폰서 비리 검사 조연주 역, 시댁의 악랄한 구박 속에서 신데렐라의 삶을 사는 재벌가 며느리 강미나 역을 소화한다. 얼굴만 똑같을 뿐 성격, 배경, 살아온 환경까지 극과 극으로 다른 조연주-강미나 역으로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이하늬는 "두 역할의 너무 큰 간격이 이미 대본 안에 있어서 그거에 충실하려 했다"며 두 캐릭터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먼저 강미나에 대해서는 "재벌가 막내딸로 태어나 재벌가 며느리가 된, 태어나 한 번도 재벌이 아닌 적이 없다. 뭐가 사랑인지 모르고 자라서, 결핍이나 공허함이 있다"며 "미나가 어떤 느낌으로 살아갈까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연주 분량이 90% 이상"이라는 이하늬는 "연주는 미처 내가 하지 못했던 말들을 빵빵 해주는 캐릭터다.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카타르시스가 있다. 누가 정의롭게 얘기해주면 좋겠는데 못하는 말들을 연주가 해준다"라고 했다.

이하늬는 "두 캐릭터 자체가 냉온도차가 커서, 잘 따라가기만 해도 되는 대본이었다"며 "각각의 목소리나, 쓰는 표정, 걸음걸이. 이런 것들을 많이 고민했다"라고 1인 2역을 소화하기 위해 했던 자신의 노력들을 밝혔다.

또 두 캐릭터 중 연기하기 좀 더 편한 것을 묻는 질문에 이하늬는 "전 미나랑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분들은 연주라고 하더라"며 연주 쪽이 자신과 닮은 거 같다고 설명했다.

'원 더 우면'은 '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오는 1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