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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리지, "너무 잘못했다…인생 끝났다" 펑펑 울며 라이브 방송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9.14 10:29 수정 2021.09.14 10:53 조회 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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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방송인 리지(29·박수영)가 약 4개월 만에 눈물로 사과했다.

리지는 14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글로 쓰고 싶었는데 글로 써봤자 안 될 거 같아서 (라이브 방송을 켰다)"라며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지는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앞서 음주운전을 비난하는 확고한 입장을 표현했던 자신이 정작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말하고 실망시켜드린 게 맞다"라고 반성도 했다. 특히 리지는 "더 이상... 인생이 끝났다"라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눈물로 사과하던 리지는 "근데 기사가 그렇게... (택시)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라며 과장된 기사로 오해가 생긴 것에 억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사람이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죽으라는 얘기들도 너무 많다"며 선을 넘은 악플에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술을 마신 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리지는 오는 27일 재판을 받는다.

한편, 리지는 2010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 이후 애프터스쿨과 유닛 애프터스쿨 블루, 오렌지캬라멜로 활약했고, 남다른 예능감으로 예능에서도 주목 받았다. 또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몽땅 내 사랑', '아들 녀석들', '앵그리맘',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운명과 분노',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했다.

[사진=리지 라이브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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