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드라마

'천서진' 김소연이 악몽까지 꿨다는 '펜트하우스3' 장면

작성 2021.09.13 18:00 조회 2,792
기사 인쇄하기

[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즌 3를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악역 '천서진'으로 열연한 배우 김소연이 촬영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김소연은 지난 9일 '펜트하우스3'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많은 것을 가졌지만,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천서진을 연기하며 김소연은 매회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고, 육탄전을 벌이는 등 수많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대해 김소연은 "저만큼은 천서진의 모성애와 감정들이 옳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대신 '끝나고 나면 내가 1등으로 미워할 거야' 그런 마음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천서진을 연기하며 스스로 받아들이기 힘든 장면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바로 극 중 오윤희(유진 분)를 벼랑 끝으로 밀치는 장면이었습니다.

'천서진' 김소연이 악몽까지 꿨다는 '펜트하우스3' 장면

해당 장면에서 오윤희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차를 막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천서진은 오윤희에 대한 열등감이 밀려와 차를 밀쳐 오윤희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김소연은 "처음 대본을 받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만큼은 천서진을 미워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그 장면을 찍고 나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혓바늘도 돋고 악몽도 꿨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서 오윤희를 연기한 유진 씨에게 따로 문자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서진' 김소연이 악몽까지 꿨다는 '펜트하우스3' 장면

김소연은 이어 "윤희를 그렇게 밀치고 5회 엔딩에서 흑조 같은 드레스를 입은 천서진이 하이에프를 성공시키는 장면에서 굉장히 큰 감정이 올라왔다"며 "그 장면은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종화에서 천서진이 머리카락을 스스로 자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소연은 이 장면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연은 "천서진한테 받은 게 많은데 스스로 보여줄 게 없어 고민하다 실제 제 머리를 자르기로 했다. 짧은 신이지만 몰입도가 높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천서진' 김소연이 악몽까지 꿨다는 '펜트하우스3' 장면

김소연은 마지막으로 "악역으로서 더 이상이 없을 정도로 최고치를 보여드린 것 같다. 무엇보다 천서진이 모든 악행을 파멸로 돌려받아서 만족한다"면서 "다음 작품으론 뭐든 도전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론 로코나 코미디 등 (천서진과) 상반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차기작에 대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사진=SBS '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