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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무단 사용' 주호민 "부끄러웠다…해당 작품 전시 후 폐기"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9.13 16:50 수정 2021.09.13 17:13 조회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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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저작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주호민은 1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전시회 출품작에 무단 사용한 이미지가 포함된 이유를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주호민은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호민과 재환' 전시회를 열었다. 해당 전시회는 주호민과 화가인 부친 주재환 작가의 2인전이었다. 그런데 주호민의 작품 중 '계단에서 뭐하는 거지'가 저작권 논란에 휘말렸다. 작품 속 군복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박힌 패턴이 그대로 사용된 것. 워터마크는 원작자가 무단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넣는 것이기에, 주호민이 해당 이미지를 불법 다운로드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주호민은 "원래는 제 작품 '짬'에 들어간 구형 위장 무늬 패턴을 사용할까 하다가 시대가 바뀐 만큼 디지털 무늬로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위장무늬 패턴을 검색해 다운로드 해서 사용했다. 사용된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지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주호민

이어 "전시 시작 직후 관객분께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구입했다"며 "두 가지의 잘못이 있었다. 확인을 안 하고 사용한 것, 그래서 7미터짜리 그림을 그 상태로 전시하게 된 것. 죄송하다. 앞으로는 잘 확인하겠다"라고 잘못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또 "이런 곳에 사용하는 이미지는 구글에서 '검색어+무료 이미지'로 검색하는데, 해당 이미지가 검색되었고 별생각 없이 우클릭해서 저장한 것이다. 수많은 위장패턴 중에서 원하는 패턴을 찾는데 집중해서 워터마크는 인지하지 못했다"며 "두 달 동안 시립미술관에 워터마크가 박혀 있는 초대형 그림을 전시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워터마크 발견 후 너무 부끄러웠지만 작품의 규모와 설치 형태 상 수정할 수 없었다"라고 해당 작품을 계속 전시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전했다.

해당 전시회는 이미 끝난 상태다. 주호민은 "전시는 5월 18일에 시작되었고 해당 이미지는 제보를 받은 5월 25일에 구매했다. 이미지 사용료는 13,200원이다"라며 뒤늦게라도 이미지 사용료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작품은 전시 후 폐기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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