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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충격적 폭로들 속 유일하게 실명으로 칭찬한 '찐 선배'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9.13 14:59 수정 2021.09.13 15:05 조회 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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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허이재가 과거 촬영장에서 당했던 선배 여배우의 갑질 행동, 한 남배우의 폭언과 성관계 요구 등을 폭로해 파장이 큰 가운데, 반대로 허이재가 자신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은 선배 배우의 실명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웨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머리채, 또라이 배우..ㅎㄷㄷ)'이라는 제목의 영상 콘텐츠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허이재는 절친한 웨이와 함께 대화하며 자신이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겪었던 충격적인 일들을 털어놨다.

허이재는 대본 리딩을 할 때 자신이 타깃이 되어 울면서 뛰쳐나갔던 경험, 자신을 싫어해 갑자기 머리카락을 자르는 신이 추가됐던 경험, 상대 배우의 요구로 머리채를 잡힌 채 대기했던 경험, 반지를 낀 손으로 따귀를 맞았던 경험 등을 전했다. 특히 허이재는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유부남 배우분이, 내 결정적인 은퇴의 계기였다"며 당시 상대역이었던 남배우가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언에 시달렸다는 충격적인 일화도 소개했다.

영상에서 허이재는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배우들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반대로 좋은 기억을 준 선배의 이름은 언급했다. 영화 '해바라기'에서 모녀 사이로 연기호흡을 맞춘 배우 김해숙이었다.

웨이는 아픈 기억을 솔직하게 밝힌 허이재에게 "그 와중에 '이 선배는 찐이다' 하는 분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이에 허이재는 망설임 없이 "김해숙 선생님"이라 대답했다. 그러면서 "엄마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 '너를 보면 내 어릴 때 생각난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허이재의 말을 들은 웨이는 "지켜주고 싶었던 거다. 이런 게 참된 선배 아니냐"라며 맞장구를 쳤다.

허이재

이번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힘든 시간을 보낸 허이재를 향해 응원과 위로의 글을 쏟아냈다. 동시에 허이재가 언급한 상대 배우들이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허이재의 출연 작품 리스트와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중 현재 유부남인 배우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허이재가 직접 나서 응원에 고마워하면서도, "마녀사냥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반대로 허이재가 고마운 선배로 꼽은 김해숙에 대해서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해숙에 대해 "원래 호감이었는데 더 호감 됐다", "후배 배우들이 늘 칭찬만 하더라", "정말 좋은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웨이랜드' 영상 캡처, 영화 '해바라기' 스틸컷]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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