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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남배우 성관계 요구·갑질 폭로 후폭풍…"마녀사냥 자제해달라"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9.12 10:09 수정 2021.09.12 14:54 조회 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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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허이재가 과거 촬영장에서 당했던 한 남배우의 성관계 요구부터 선배 여배우의 갑질 행동까지 폭로했다. 그의 폭로 상대가 누구인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허이재가 마녀사냥을 자제해달라 당부했다.

허이재는 11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의 댓글을 통해 "안녕하세요 허이재예요.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읽으면서 오히려 힐링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볼걸 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며 "그리고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단연코 후배로써 예의 없을 만한 일만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일 '웨이랜드'에는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머리채, 또라이 배우..ㅎㄷㄷ)'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웨이랑 친한 허이재가 출연해 자신이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겪었던 충격적인 일들을 털어놨다.

영상에서 허이재는 '배우 때려치우고 싶었을 때'를 묻는 질문에 "내가 연기를 잘못하거나 지각하거나 이런 걸로 욕먹을 땐 괜찮았는데,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갑을관계나, 내가 타깃이 되어 감정 쓰레기통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때려치우고 싶단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허이재는 대본 리딩을 할 때 자신이 타깃이 되어 울면서 뛰쳐나갔던 경험, 자신을 싫어해 갑자기 머리카락을 자르는 신이 추가됐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머리채를 잡히고 휘둘리는 장면이 있었다. 갑자기 상대 배우가 '저혈압이 왔다'며 주저앉았다. 앉아서 쉬어야 할 거 같다는데, '한창 감정이 고조돼서 얘 머리를 놨다가 다시 찍으면 감정이 안 이어질 거 같다'며 내 머리를 잡고 쉬겠다고 했다"며 머리채를 잡힌 채 대기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카메라의 내 모습을 화면으로 보니 갑자기 너무 웃긴 거다. 그 사람은 내가 울기 바랐을 텐데, 내가 푸하하하 웃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허이재는 "싸대기 맞는 신도 있었는데, 대본을 보고 자신이 누굴 때리는 신이 있으면 절대 반지를 안 낀다. 근데 (그 선배님은) 알반지를 끼고 오셨더라"며 반지를 낀 손으로 따귀를 맞아 너무 아팠던 경험도 떠올렸다.

자신이 과거 당했던 일들을 소개하며 허이재는 울컥해했다. 그러면서 "더 심한 것도 있다. 방송에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분이 유부남이라 말하면 가정 파탄이 날 거 같다"며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허이재는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유부남 배우분이, 내 결정적인 은퇴의 계기였다"며 당시 처음에는 자신한테 잘해주던 남배우의 이중적인 면을 폭로했다.

허이재는 "어느 날 그 배우가 '쉬는 날 왜 연락 안 하냐'고 하더라. 촬영하며 우리 매일 만나고 있고 하루 20시간을 보는데 연락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아무 말 안 하고 가더니, 그때부터 시작됐다. 촬영장에서 내게 '야 이 x같은 x아. xxxx아'라고 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이재는 "어느 날 세트 촬영 감정신에서 그분이 감정이 안 잡혀서 짜증을 내며 나가버렸다. 감독님이 입봉감독님이라 아무 말도 못 하고, 촬영장에서 그 사람이 왕이었다. 욕하고 나간 그 사람이 CP한테 전화해서 '내가 평상시에 허이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더라. CP가 나보고 (남배우 대기실에) 들어가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남배우 대기실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날 불렀다"는 허이재는 "감독님이 '걔가 언제부턴가 너한테 쌍욕하고 감정신 있을 때마다 방해하고 괴롭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어 모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걔는 널 성적으로 보는데, 너가 안 넘어오니까. 이게 강압적으로라도 널 넘어뜨리려고 한 거 같아'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후 그 남배우의 대기실에 들어갔다는 허이재는 "(그 남배우가) 갑자기 목소리가 부드러워지면서 '이재야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고 하는지 알아?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라고 했다. 그래서 '더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그러자 '근데 너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 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 해서 모르겠다고 했더니 '같이 자야 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넌 그러기 싫지?'라고 해서 '네 싫어요' 했더니 다시 내게 쌍욕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허이재는 "내가 그때 멘탈이 나갔다.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았고 (촬영이) 끝나기만을 빌었다"며 "처음엔 이 사람들이 비정상이고 내가 정상인데 나한테 왜 그러지 했다. 나중엔 점점 이 사람들이 정상이고 내가 비정상이구나 싶더라"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도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후폭풍이 크다. 누리꾼들은 힘든 시간을 보낸 허이재를 향한 응원과 위로의 글을 쏟아냈다. 동시에 허이재가 언급한 상대 배우들이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허이재의 출연 작품 리스트와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중 현재 유부남인 배우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허이재가 직접 나서 응원에 고마워하면서도, "마녀사냥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웨이랜드'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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