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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이 한국인? '당혹사2', 일본발 음모론 실체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8.26 10:35 수정 2021.08.26 12:01 조회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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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2'(이하 '당혹사2')가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일본발 음모론의 실체를 파헤친다.

26일 방송될 '당혹사2' 3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일본 3대 미제 사건으로 알려진 일명 '세타가야 일가족 살인사건'을 이야기한다.

21년째 미제인 이 사건을 두고 일본 내에서는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설'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이에 스토리텔러 봉태규는 직접 주택 모형까지 준비해오며 사건 현장을 재구성해보는 열의를 보였고, 지원자로 나선 권일용 교수는 프로파일러 답게 초동수사의 문제점을 짚어내며 환상의 콤비를 보였다. 음모론계의 뉴페이스로 활약 중인 주우재는 회의가 진행되는 내내 "미치겠다"라며 잔혹하고도 대담한 범인의 수법과 이를 둘러싼 일본발 음모론의 실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연 모두를 충격에 몰아넣은 일본 최악의 미제 사건과 그 음모론에 관한 진실은 무엇일까.

2000년 12월 30일 일본, 밤 11시가 넘은 시각. 취침 준비를 하던 단란한 가정집에 의문의 괴한이 침입했다. 괴한은 어린아이를 포함해 일가족 전부를 잔혹하게 살해한 후, 현재까지 무려 21년 동안이나 검거되지 않았다. 놀랍게도 당시 사건 현장에는 범인이 남기고 간 지문부터 혈흔까지 수많은 증거들이 존재했다. 대범하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한 범인은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후에도 아이스크림을 용기째 먹거나 대변을 보고 물도 내리지 않는 등 한동안 현장에 오래 머무르다 간 흔적을 그대로 남겼다.

일본 경시청은 21년 동안 28만 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시키고 사상 최대의 현상금 '2천만 엔(한화 약 2억 원)'까지 걸고 나섰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런데 일본 내에서 끔찍한 사건의 범인은 한국인'이라는 음모론이 퍼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국 정부가 범인을 확인하고도 일부러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마저 돌았다.

'당혹사2'는 이런 음모론이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추론일지 알아봤다. 먼저 봉태규는 '용의자가 한국인이라는 설'이 퍼지게 된 근거들을 공개했다.

현장에 범인이 남긴 유류품을 토대로 만들어진 제보 전단지에는 상세한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그중에서도 경시청이 주목한 것은 다름 아닌 범인의 족적이다. 족적으로 확인된 범인의 신발은 280mm 슬레진저 운동화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생산되던 모델이라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그게 결정적이구나", "내가 경찰이더라도 한국인을 수배해보자 제안하겠다"라며 잠시 '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한국어로 된 경시청의 수사 전단까지 공개되자 멤버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여기에 봉태규가 윤종신을 위해 준비한 '네 뒤에 있어'라는 섬뜩한 미션에 모두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것'은 살인사건 발생 100일 후, 현장과 30m 떨어진 하천가에서 정확히 사건이 벌어진 집을 바라보며 서있었다고 한다. 과연 모두를 술렁이게 한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범인이 한국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여기에 봉태규는 '세타가야 일가족 살인사건 15년 후의 진실'이라는 책 한 권을 꺼내 들었다. 놀랍게도 이 책에서는 범인을 특정해 구체적인 이름과 범행 동기까지 거론하고 있었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범인은 한국에서 온 살인 청부업자 '이인은'이지만 정작 진위 여부를 확인해 줄 저자의 신원부터가 불분명하다.

제작진은 출판사를 통해 저자와의 연결을 시도했지만, 출판사 측은 다소 황당한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주우재는 "저런 사람이 쓴 책을 어떻게 믿냐"며 실소를 터뜨렸다. 이어서 봉태규는 비슷한 이유로 논란이 됐던 또 다른 책의 저자 '사이토'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는데, 집필 과정에서의 취재 내용을 듣던 멤버들은 하나같이 분개하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전형적인 한국인의 얼굴'이라며 떠도는 범인의 몽타주에도 소름 끼치는 비밀이 숨어있었다.

일본 3대 미제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일본발 음모론의 전말을 파헤칠 '당혹사2'는 2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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