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꼬꼬무2' 뜨거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영업 비밀' 대공개…'10월 정규편성' 예고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7.30 01:45 수정 2021.07.30 09:01 조회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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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꼬꼬무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29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마지막 회에서는 장 트리오가 한 자리에 모여 제작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 트리오는 꼬꼬무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함께 듣고 생각할 수 있는 그날 이야기"라며 "역사 교과서에 한 줄로 나오는 사건들을 집중 조명하며 생각할 여지를 갖게 해주는 것이 매력이라 밝혔다.

이어 이들은 꼬꼬무의 영업 비밀도 공개했다. 그리고 첫 번째로 '주관적인 스토리텔링'을 들었다. 특정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는 것.

이어 초미세 상황 묘사도 영업 비밀로 꼽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1회당 평균 A4 용지 5 상자 분량의 자료가 활용되며 이는 즉 12,500매에 달하는 분량으로 알려져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사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모형과 그날을 증언해준 다양한 증언자들 덕분에 디테일한 상황 묘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장 트리오는 그날의 기억을 나눠준 증언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세 번째 영업 비밀은 '생각할 여지를 주는 질문'에 있었다. 방송은 어떠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보는 이들에게 직접 생각하고 그것이 결론이 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트리오는 기억에 남는 사건들도 언급했다. 장항준은 사법 피해자 정원섭 씨 사건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영화 '7번 방의 기적'의 모티브가 된 이 사건은 고문으로 인한 자백을 강요받은 정원섭 씨가 15년 2개월의 억울한 옥살이, 그리고 36년 만의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으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리고 방송이 나가기 얼마 전 그가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장성규는 '카빈 2인조 강도 사건'을 눈물을 참으려 해도 참을 수 없었던 사건으로 꼽았다. 이 사건으로 장 트리오는 '동반 자살'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동반 자살'로 알고 있었던 아이들은 스스로 그러한 결정을 한 것이 아닌 부모로부터 살해를 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장도연은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과 오대양 사건, YH 무역 사건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항준의 주옥같은 엔딩 멘트들도 꼬꼬무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방송에서는 김은희 작가에게 남편 장항준의 어록 중 베스트 어록을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김은희 작가는 "김구 편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든 뜨겁게 볼 수밖에 없던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다"라며 당시 장항준이 말했던 이야기를 베스트 어록으로 꼽았다.

장항준은 김구 저격 사건에 대해 "한국 근현대사의 문제가 무엇인가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맨 위 단추를 잘못 끼웠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나머지 단추까지 다 채우고 옷이 삐딱한 채로 살아가고 있다"라며 "역사란 거울을 보면서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일이다"라고 말해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은희 작가는 장항준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그와의 만남이 꼬꼬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처음 만났을 때 난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몽매한 신입사원이었다. 당연히 당신도 나와 똑같을 줄 알았는데 '너 대선 투표했니?'라고 묻더니 왜 투표를 해야 하는지 우리가 투표권을 얼마나 힘들게 얻었는지부터 시작하면서 꼬꼬무에서 하던 이야기들을 너무 재밌게 해 줬다"라고 그로 인해 자신의 세계가 열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꼬꼬무의 백미 중 하나인 다양한 이야기 친구들도 잊지 않았다. 장도연은 이현이와 김동현을 서로 다른 의미로 최고의 리스너라고 뽑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방송은 이현이를 비롯해 이이경, 장현성을 명예 단골손님으로 꼽으며 한 자리에 초대했다.

어떤 질문에도 정답을 말하는 이이경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리스너로, 장현성은 장항준과 콤비 케미를 발산하며 직접 그 시대를 겪은 산증인으로, 리액션 부자 이현이는 누구보다 몰입하고 항상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이야기 친구로서 꼬꼬무에서 빠뜨려선 안 될 이야기 친구들이라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그날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본 소감도 공개됐다. YH무역 사건의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본 후 40년이 흐른 지금에도 억울함을 안고 살아가는 노동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또한 자신들이 지나온 길을 창피해하지 않고 이제 당당해질 수 있다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해 준 방송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장항준은 "저분들은 이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잘 안착해있는 것 같다"라며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오늘이 가능하다. 앞으로 그냥 살아가기보다는 주변의 사건, 사고에 관심을 기울여야 진정으로 시대를 사는 산증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살 떨 리를 시즌제를 끝내고 10월부터 정규 편성이 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올 꼬꼬무를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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