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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박지성 향한 악플에 분노 "슬픔을 증명? 이상한 소리 좀 마라"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6.10 09:34 수정 2021.06.10 09:38 조회 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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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김민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비보에 공개적으로 애도를 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의 악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런 일이 저에게 처음은 아니다. 예전부터 그런 글들을 보내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남편의 노력을 성실을 친분을 슬픔을 한 인간의 삶을 취재해 중계하고 증명하라는 메시지들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중에는 본인이 접한 부분적인 기사나 인증샷이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고 있는 유아기적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황당한 요구가 대부분이라 응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저한테 바라셔도 어쩔 수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 7일 故 유상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빈소에는 고인과 함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든 많은 축구인들이 다녀갔다. 하지만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박지성은 현실적으로 빈소 방문이 불가한 상황이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은 박지성에게 왜 조문을 가지 않냐며 비상식적인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김민지는 "유감이지만 저는 인증을 위한 사진을 찍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다"라며 "세상엔, 한 인간의 삶 속엔, 기사로 나오고 SNS에 올라오는 일 말고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여기시길 바란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슬픔을 증명하라고?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 거냐.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말아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자신의 황당한 기분을 글로 표현한 김민지는 이 일로 피로감을 느낄 유튜브 구독자에게 사과하며 해당 글을 곧 삭제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얼마 후 글을 삭제했다.

[사진=김민지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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