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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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미공개 자작곡, 정승환의 '러브레터'로 발매된 사연

작성 2021.05.27 18:30 조회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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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가수 아이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렀던 미공개 자작곡을 정승환에게 선물했습니다.

어제(26일) 정승환은 새 앨범 '다섯 마디'를 발매했습니다. 다섯 마디는 사랑의 시작과 끝에서 미처 건네지 못한 마지막 한마디들을 다섯 트랙으로 담아낸 앨범인데요, 정승환 표 발라드로 가득 채운 이번 앨범은 유희열, 김이나, 아이유, 권순관, 곽진언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해 발매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아이유 미공개 자작곡, 정승환의 '러브레터'로 발매된 사연

특히 마지막 수록곡 '러브레터'는 아이유의 자작곡으로, 지난해 아이유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곡 제목을 지어달라"며 선보인 노래였습니다.

공개 이후 "그냥 미공개 곡도 다 공개하는 앨범 냈으면 좋겠다"며 발매를 기다리는 누리꾼이 많았는데요, 방송을 본 정승환도 노래가 너무 좋아 SNS에 커버 영상을 올렸고, 그 영상을 계기로 아이유가 "승환 씨가 불러보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했다고 합니다.

아이유 미공개 자작곡, 정승환의 '러브레터'로 발매된 사연

이에 대해 정승환은 "저도 언젠가 아이유 선배님의 앨범 트랙으로 듣겠구나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제 앨범에 들어갈 줄은 몰랐다. 신기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아이유 역시 SNS를 통해 "다른 가수에게 가사 말고 곡을 드린 건 처음이에요. 승환쓰 이번에도 멋진 결과물 고맙습니다"라며 정승환의 컴백을 응원했습니다.

아이유는 또 "제목은 여차저차 이렇게 정하게 됐다"며 '러브레터'라는 제목을 짓게 된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는데요, "노부부 중 먼저 떠나는 쪽이 남는 쪽에게 하는 유언·유서 같은 편지 느낌으로 만들었다. 가사에 이미 죽음의 메시지가 깔려 있어 제목은 담백하고 귀여울 수 있게, 너무 차분하지 않은 제목이면 어떨까 생각했다"는 섬세한 아이유의 생각이 담겨있었습니다.

아이유 미공개 자작곡, 정승환의 '러브레터'로 발매된 사연
아이유 미공개 자작곡, 정승환의 '러브레터'로 발매된 사연

또, 정승환은 '눈사람',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에 이은 아이유와의 세 번째 협업에 대해 "아이유의 말을 빌리자면, 본인이 의도한 가사의 방향을 제가 잘 표현해줬다고 말씀해주셨다. 아이유 특유의 시적인 표현이 저의 취향과 결에 맞다고 생각해서 좋은 시너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안테나 뮤직, 아이유 인스타그램, 유튜브 'KBS Kpop')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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