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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라켓소년단', 왜 배드민턴 소재인가?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5.25 15:44 수정 2021.05.25 15:59 조회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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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최현욱 탕준상 김상경 조영광 오나라 손상연 김강훈 이지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조영광 감독이 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스포츠드라마를 만들게 된 배경을 밝혔다.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과 연출을 맡은 조영광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 기대를 부탁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성장 드라마다. 조영광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악할 수 있다. 해체 위기의 오합지졸 배드민턴부 라켓소년단이 배드민턴을 통해 성장해서 소년체전에 도전하는 도전기이고, 도시에서 시골로 귀촌해서 시골 사람들과 자연과 인간과 하나 되어 만들어가는 힐링 농촌 라이프이다. 또 하고 싶은 게 많은 중3 소년들의 모습이 셔틀콕과 닮았다. 5월의 싱그러움을 닮아가는 셔틀콕 같은 중3 소년소녀들의 성장기이다"라고 소개했다.

농구, 야구 등 그동안 다양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으나, 배드민턴을 다루는 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배드민턴이란 스포츠가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라켓 하나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데, 올림픽이 아니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게 현실"이라 짚으며 "실상을 들여다보면, 300km가 넘는 셔틀콕의 속도, 박진감 넘치는 랠리, 이런 게 드라마틱하게 녹여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시도하는 거라 부담도 되지만, 의외로 우리나라가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엘리트 선수들도 300팀 이상 있고, 동호회 인도 300만명 이상 있는 걸로 안다. 그분들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라켓소년단'은 정보훈 작가가 배드민턴 관계자들을 만나 얻은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야기 틀을 마련했고, 선수 역할로 출연하는 배우들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배드민턴을 연습해 실력을 쌓았다.

조 감독은 "기존 스포츠드라마는 스포츠를 러브라인이나 권력구도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썼다. 저희는 본격 배드민턴 스포츠 드라마다. 스포츠 자체의 매력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며 "가짜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캐스팅 순간부터 배우들이 선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배드민턴을 연습해줬다"라고 고마워했다. 또 "현장에선 선수 출신의 코치님과 함께 자세, 발, 시선처리 같은 것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열심히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켓소년단'에는 스포츠로서 배드민턴의 재미와 더불어, 진한 휴머니즘이 담겼다. 조 감독은 "스포츠 드라마라고 해서 너무 스포츠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치열한 승부에서 펼쳐지는 냉혹한 승부욕, 휴머니즘, 거기에 따뜻한 인간관계와 희로애락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힐링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인물들의 인생사를 촘촘히 그려낸 정보훈 작가와 '피고인',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조영광 감독이 호흡을 맞추고, 여기에 김상경, 오나라 등의 베테랑 배우들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등 떠오르는 슈퍼 루키들의 출연하는 '라켓소년단'은 오는 3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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