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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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로 노이즈마케팅"…유은성, 아내 김정화 출연 '마인'에 역대급 민폐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5.25 10:14 수정 2021.05.25 10:30 조회 7,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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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유은성이 아내인 배우 김정화가 출연하는 '마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정화는 현재 tvN 드라마 '마인'에 출연 중이다. 그는 극 중 정서현(김서형 분)과 애틋한 사랑을 나눈 동성 연인 최수지 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최수지의 존재는 중요하다. 냉철한 지성과 고고한 품위를 지닌 재벌가 정서현의 유일한 약점이자 아픔으로, 주인공 정서현 캐릭터가 갈등 상황에 놓이는 데 중요한 인물이다.

김정화

하지만 극 중 정서현-최수지의 동성애 코드를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를 안 좋게 바라보는 일부 누리꾼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김정화와 그의 남편인 CCM가수 유은성의 SNS에 가서 비난했다. 이들은 "너무 실망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역할을 꼭 맡아야 했나", "성경에는 동성애를 금하고 있다. 연기자이기 전에 사모된 사명을 되돌아 보길 바란다" 등의 글들을 남겼다.

이런 댓글들에 김정화는 침묵했지만, 유은성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유은성은 "연기는 연기일 뿐"이라며 "동성애 코드 아니다. 결국에 그런 고뇌를 하다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결과인 드라마다"라고 스포성 발언까지 했다.

심지어 유은성은 "제작진들이 동성애로 노이즈 마케팅하는 것 같다"라고 제작진 탓을 하며 "저희 부부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라는 글도 남겼다.

동성애에 대한 찬반은 개인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의 향후 전개 내용을 '스포'한 것도 모자라, 이를 두고 '제작진의 노이즈 마케팅'이라 치부한 유은성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의 아내가 출연 중인 드라마에 '민폐'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논란이 되자 유은성은 자신이 작성한 댓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그의 댓글은 캡처되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미 퍼질 대로 퍼졌다. 유은성의 해명 글에 누리꾼들은 "애초에 그런 역할인 걸 인지하고 들어갔을 텐데. 작품에 대한 예의가 없다"며 비판했다.

[사진=김정화 인스타그램, '마인'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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