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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씨돌·용현→스토브리그'까지…SBS,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 5개작 수상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5.04 17:02 수정 2021.05.04 17:17 조회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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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제54회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스토브리그' 등 총 5개의 SBS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SBS는 2021년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스토브리그'가 다큐멘터리 부문과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플래티늄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TV동물농장-은비를 부탁해' 편이 TV스페셜 가족/어린이 부문 금상을, '맛남의 광장'과 '17세의 조건'이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TV스페셜 드라마 부문에서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 부문 플래티늄을 수상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2019년 9월 14일/연출 이큰별)은 1980년~90년대 현대사의 아픔이 있는 현장에 존재했던 1953년생인 용현 씨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 가지의 좋은 일은 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대가없이 남을 돕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SBS는 자신만을 돌아보며 달려가는 세상에서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은 '참 인간' 용현 씨의 고결한 삶을 발굴하고 깊이 있는 취재와 영상미를 통해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TV시리즈 – 드라마 부문 플래티늄 수상작인 '스토브리그'(2019. 12. 13 – 2020. 2. 14/연출 정동윤, 극본 이신화)는 야구 조직을 개혁하는 백승수 단장(남궁민 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을 생각해보게 하는 드라마였다. 또한, 적폐 청산이라는 우리 사회 최대 화두는 물론이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도 앞장섰다. 그리고 스카우트 비리, 병역문제, 최저임금, 선수협 노조 등 야구인들의 문제를 우리 사회의 문제로 연결한 공감 가는 스토리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TV스페셜 – 가족/ 어린이 부문 금상 수상작인 'TV 동물농장-은비를 부탁해'(2020. 4. 19/연출 김규형, 소형석, 조성수)는 삶과 죽음 앞에서, 인간관계만큼이나 깊어지는 반려견과의 유대감을 고찰한 방송이다. 한 할머니가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14년간 서로 의지하며 사는 반려견 은비와의 이별을 준비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 은상 수상작 '맛남의 광장'(2020. 4. 23/연출 이관원)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특산물 재배 농가 방문해 농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타파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로와 특산물 활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특산물을 이용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까지 소개하여 소비촉진 유도하는 등 사회적 나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TV 스페셜-드라마 부문 은상 수상작인 '17세의 조건'(2019. 8. 5-6/연출 조영민, 극본 류보리)은 평범한 고등학생 민재(윤찬영 분)와 서연(박시은 분)이 겪는 아픔과 성장을 그린 2부작 단편 드라마다. '17세의 조건'은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하며 따스하게 손잡아 주는 드라마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조건만남', '콘돔' '부모님의 외도' '이혼' 등 파격적인 소재, 롱테이크적 편집 기법, 위태로운 카메라 워크 등 공중파에서는 보기 드문 실험 요소들이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올해로 54회째를 맞이한 '휴스턴 페스티벌'은 뉴욕, 반프 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최대의 TV 전문 페스티벌 중 하나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속칭 레미상(Remi Awards)이라고 불리는 이 상은 북미에서 에미상, 토니상과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힌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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