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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출연 조하나, 23세 어린 나이에 사망…추모 물결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26 07:53 수정 2021.04.26 10:15 조회 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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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조하나 씨가 23세의 어린 나이에 사망한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조하나 씨의 비보가 알려진 건 지인이 SNS에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다. 그의 한 지인은 지난 15일 SNS에 고인과 생전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 하나는 겨우 23살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돼 하늘로 올라갔다"며 "단돈 200만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 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도 SNS을 통해 "다음 생에 부잣집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며 "다음 생엔 내 딸로 태어나줘. 많은 사랑 줄게. 외롭지 않게 곁에 있어줄게"라고 추모하면서 유골함 사진을 공개했다.

조하나 씨는 지난해 5월 KBS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물어보살)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당시 그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19년 동안 이름 없이 살아온 사연을 밝혔다.

방송에서 조하나 씨는 어릴 적 부친의 폭력과 도박으로 인해 부모가 이혼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규 교육과정을 밟지 못했고 홀로 공부해 검정고시를 봤다고 했다.

19세에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 조하나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그는 부친에게 연락하는 것이 맞냐는 고민을 털어놨다. 11년 만에 연락이 닿은 부친을 만나고 싶지만 만나게 된다면 부양 의무가 생기게 돼 이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조하나 씨는 험난했던 가정사에도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방송 이후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누리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밝고 씩씩했던 그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방송분 영상에 추모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故조하나 씨 '물어보살' 출연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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