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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집' 된 강남 한복판…'궁금한 이야기 Y', 기괴한 마네킹의 정체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23 12:51 수정 2021.04.23 13:59 조회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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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가 기괴한 마네킹을 세워두는 한 남자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23일 방송될 에서는 서울 강남 대모산 능선에 매달린 기괴한 마네킹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남 한복판, 인근 학교와 1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대모산 능선. 피 묻은 머리와 밧줄에 목이 감긴 채 한복을 입고 나무에 매달린 기괴한 형상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그것의 정체는 마네킹이었다. 그 수가 점점 늘어나더니 이제는 뒷산을 뒤덮은 마네킹 때문에 평화롭던 산은 을씨년스러운 귀신의 집이 되어버렸다.

마네킹을 가져다 놓은 사람은 산을 개발하겠다며 갑자기 나타난 땅 주인 정 씨였다. 대모산에 천막을 치고 벌써 1년 8개월째 기거하고 있다는 정 씨. 그는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산책로가 자신의 땅인 것을 표시하기 위해 길목마다 마네킹을 세워뒀다고 설명했다.

8년 전, 개발 제한 규제가 곧 풀릴 예정인 땅을 사들인 정 씨와 500명의 사람들. 그런데 강남 한복판에 테마파크를 지으려 계획하던 중, 돌연 서울시가 개발 제한 구역으로 묶여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씨는 사유지 보상을 놓고 서울시와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이 500명을 대표하여 시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 씨는 "결국은 민원이 많은 곳이 우선 매수 협상 대상이다. 그럼 '이제부터 확실히 보여줘야겠다' 싶었다. 내가 목을 매다는 기분으로 마네킹 목을 매단 거다"라고 말했다.

기괴한 마네킹을 세워두는 정 씨의 사연을 전할 는 2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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