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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노환으로 별세…향년 95세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18 12:44 수정 2021.04.18 14:43 조회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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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영화 '집으로'에 출연했던 김을분 할머니가 별세했다.

18일 김 할머니의 유족은 "할머니가 1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향년 95세.

김 할머니는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집으로'(감독 이정향)에서 도시에서 온 손자 상우(유승호 분)를 돌보는 시골 외할머니 역으로 출연했다. 말도 못 하고 글도 모르는 외할머니와 도시생활에 익숙한 아이 상우가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은 따뜻한 감성으로 많은 관객을 울리고 웃겼다.

연기 경험이 없었던 김 할머니는 영화 속 외할머니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 내며 제39회 대종영화제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의 흥행으로 유명세를 힘들어했던 김 할머니는 고향이자 영화 촬영지였던 충청북도 영동을 떠나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왔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이다. 유가족은 "할머니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함께 추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집으로' 포스터]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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