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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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그알' 세 모녀 살인범 김태현의 실체 추적…전문가, "죄인 연기로 주목 받는 순간 즐기고 있어"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4.18 02:47 수정 2021.04.18 14:49 조회 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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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세 모녀를 살해한 살인자 김태현은 어떤 인간일까?

17일에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피글렛과 벌레 그리고 김태현 - 살인자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부제로 노원구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에 대해 추적했다.

지난 3월 25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살해당했다. 법의학자는 "칼을 휘둘러 상대를 해하면 보통이나 가슴이나 배를 찌르는데 자창과 절창, 찌르고 베는 게 목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는 사망케 하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한 것이고 계획적인 범죄로 연습을 하고 온 것 같았다"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지난 4월 9일 검찰에 송치된 세 모녀를 살해한 범인은 25세 김태현. 그는 자신을 향한 수많은 카메라를 향해 "일단 제가 기자님들 질문 일일이 다 답변 못 드릴 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드린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유족들에게 전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경찰에게 자신의 팔을 놓아 달라더니 대뜸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용서를 구하는 행동과 달리 그의 범행은 몹시도 치밀했고 소름 끼쳤다.

취재진은 피해자의 동네 곳곳의 CCTV에서 김태현의 흔적을 찾아냈다.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다 그는 피해자가 사는 아파트로 향했다. 당시 그게 메고 있던 하얀 가방에는 여러 개의 흉기와 갈아입을 옷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혼자 집에 있던 다영 양의 동생인 다솜은 저녁을 챙겨 먹으며 엄마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마침 울린 초인종에 물건 배달이 온 것 같다고 엄마와 짧은 통화를 했다. 그리고 40분이 지나 엄마에게 온 답장. 이는 자신을 퀵서비스 기사라 속인 김태현이 집에 침입해 보낸 메시지였다.

이후 김태현은 밤 10시 30분 무렵 퇴근한 어머니를 살해하고, 1시간 뒤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다영까지 살해하며 세 모녀를 모두 살해했다. 또한 김태현은 살해 후 다영의 휴대전화 속 SNS 어플까지 모두 삭제하며 그의 지인들과 다영의 관계마저 끊었다. 이에 다영 양의 이모는 "다영이 휴대전화가 지문인식이라고 하더라. 죽은 사람 지문을 가지고 연 거다. 열어서 내용을 다 지우고 그랬다더라"라며 김태현의 끔찍한 범행에 대해 말했다.

다영 양의 단짝들 중 어느 누구도 모른다는 김태현. 그런데 제작진에게 다영 양과 김태현을 모두 안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최정아(가명)는 온라인 게임을 하며 다영을 알게 됐고, 게임을 함께 하는 친구들 중 김태현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그런데 우리도 아는 게 없었다. 그냥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다는 것과 닉네임 피글렛 밖에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독 그가 다영에 집착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했다.

지난 1월 23일 오프라인에서 모임에서 처음 만났던 다영 양과 김태현. 그 자리에 함께 했던 최정아 양은 "그때 김태현의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 본인을 빼고 우리가 모두 잘 어울리는데 혼자만 어울리지 못하지 기분이 상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당일 다영은 여러 차례 김태현의 화를 풀기 위한 시도를 했고, 이를 무시하는 김태현에 다영도 기분이 상해 만남이 마무리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날부로 다영 양은 친구 목록에서 김태현을 삭제했다.

김태현은 자신의 범행 동기에 대해 다영이 자신을 무시하고 등한시하자 앙심을 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정아는 "언니는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다. 그리고 언니는 누군가를 무시하고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며 김태현의 범행을 이해하지 못했다. 다영의 이모 또한 "아무리 생각해도 죽을 이유가 없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 우리는 그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악마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태현의 이상한 행동은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던 다음날부터 시작됐다. 다영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계속 걸려왔고, 그의 어머니에게까지 연락을 하며 다영을 기다렸다. 이에 다영은 메신저 차단을 풀고 집으로 돌아가라 타일렀지만 김태현의 기다림을 계속됐다.

또한 김태현은 다영이 자신에게 아파트 호수를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영을 아는 친구들은 조심성 있는 성격인 친구가 그럴 리가 없다 말했다. 그러자 이후 김태현은 말을 바꿨다. 다영이 보낸 사진 중 택배 상자에 적힌 주소를 확인해 호수를 파악했다는 것. 이에 최정아는 "김태현이 말하는 단톡 방의 사진첩을 몇 번이고 살펴봤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택배 사진은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자 다영의 지인들은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던 다영에 대한 스토킹으로 김태현이 정확한 집을 알아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리고 다영의 아파트 주민은 김태현이 지속적으로 찾아와 주변을 서성이는 것을 목격한 이가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제작진은 다시 한번 아파트 주변 상가의 CCTV 영상을 분석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사건 당일 김태현의 움직임을 보며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면 좌우를 살피거나 누구한테 물어보거나, 전혀 물어보지 않고 움직임이 거침없다"라며 "여러 차례 답사를 해서 익숙해져 있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의 움직임을 통해 "이미 범죄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처음부터 그의 목적이 살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영은 사망 전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스토킹으로 인한 공포를 그대로 전한 바 있었다. 또한 그는 지인들에게 퇴근길에 전화를 걸어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은 김태현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그의 주변인들을 만났다. 김태현의 초등학교 친구는 김태현에 대해 "감정 기복이 심했다. 송충이를 모아서 불에 태워 죽이는 장난을 자주 했다. 죽기 전에 송충이 눈이 커지는데 그걸 보며 좋아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리고 그의 중고등학교 동창들은 그가 어느 순간부터 음침해지며 분노를 참지 못하는 행동들을 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이는 또 있었다. 김태현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했던 PC방 관계자는 "화가 나면 손으로 벽을 꽝꽝 쳐서 손이 까질 정도의 행동을 했다. 분을 이기지 못하는 행동을 보였다"라고 했다. 또한 당시 그가 PC방의 금고를 열어 돈을 훔치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는 "소액이라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라며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그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김태현의 도벽은 다른 곳에서도 포착되었다. 그의 군 동료는 그가 자신의 것이 있음에도 군대 보급품을 훔쳐가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는 "남에게 관심을 받고 주목을 받기 위해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있다. 물건을 훔치면서 스릴도 느끼고 성취감도 느끼는데 이는 실제로는 열등감이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자신이 김태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 이은호 씨는 김태현의 뉴스를 보고 살이 떨리는 공포를 느꼈다며 "진짜 저게 내가 될 수 있었겠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19세의 김태현이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 중1이었던 이은호 씨는 그와 동네에서 친한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 이후 어느 날부터 김태현은 그에게 스마트폰을 사주고 요금도 직접 납입하는 지나친 호의를 베풀었다. 그리고 이는 어느 순간 집착으로 변했다. 김태현은 자신과의 약속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은호 씨를 향해 자해 사진, 칼 사진 등을 보내며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또 집 앞에서 기다리다 죽이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는 "스토커들은 사람을 인격체로 보지 않고 소유물로 본다. 통제가 안 될 때 극도의 흥분감이 올라오는데 이것은 상대를 향해 더욱 집요해지고 괴롭히고 협박하고 욕하고 비난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단계가 지나가면 극단적인 상황이 되어 소유물을 제거하는 것에 이른다"라고 했다.

김태현의 은호 씨를 향한 집착은 군 입대 후에도 이어졌다. 그리고 그는 은호 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은호 씨의 어머니에게 접근까지 했다. 또한 게임 계정을 빌려달라고 한 뒤 게임 계정의 비밀번호와 똑같은 SNS 계정에 접속해 은호 씨와 친구들의 대화를 엿보고, 은호 씨를 사칭해 지인들에게 악의적인 메시지도 보냈다. 또한 게임 내에서도 은호 씨의 닉네임으로 욕설을 했다.

그리고 김태현이 게임 계정을 빌려달라는 것은 은호 씨에게만 부탁한 것이 아니었다. 여러 지인들도 그에게 똑같은 부탁을 받았던 것.

은호 씨는 김태현의 집착에도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신고하거나 누구에게 말하면 부모님과 가족을 다 죽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다 보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2월 김태현을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 된 최주영 씨. 그는 김태현이 게임 도중 갑작스럽게 분노를 표출했고, 이에 게임 서버에서 강퇴당하자 욕설과 분노를 감추지 않은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또한 이에 주영 씨가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반박하자 사과를 해왔고 얼마 후 사랑 고백까지 해왔다고 했다.

이에 주영 씨는 그가 오해하지 않게 확실한 의사를 전달했고, 그러자 김태현은 안 쓰는 게임 계정을 알려달라고 하고 생일 선물을 보내겠다며 주소를 알려달라 요구했다. 주영 씨는 그에게 집주소가 아닌 다른 주소를 알려줬지만 김태현은 포장까지 했다고 보여주던 선물을 끝내 보내지 않았다.

최주영 씨는 "내가 집주소를 알려주고 그가 그때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라며 분명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전문가는 김태현 같은 스토커는 하나에 전념하며 미행을 한다든지 SNS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기대를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을 때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는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이 사건이 아니었어도 누군가는 피해자가 되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씁쓸해했다.

그리고 검찰에 송치되던 김태현의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어느 누구도 아닌 기자들에 양해를 먼저 구한다는 것은 난 내가 준비한 것만 답하겠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에 송치되는데 형사한테 팔 놔달라는 사람은 처음이다. 제삼자가 어떤 사람을 보고 관찰하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듯 한다. 죄인의 모습을 연기하며 주목받는 순간을 즐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태현은 범죄를 통해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의 군 선임은 김태현이 선임과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 후 트러블이 있던 선임의 신발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일이 있다고 증언했다. 군 선임은 "분명 김태현이 그랬을 것이라 의심해서 추궁했는데 울면서까지 본인은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래서 우리가 사과까지 했는데 나중에 김태현이 생활관에 돌아와서 동기들에게 자신이 그 일을 했다고 무용담 말하듯이 했다고 하더라"라고 충격적인 당시 사건에 대해 전했다.

그리고 여자 화장실에서 엿보다 들켜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던 김태현. 이에 김태현은 주변인들에 자신의 범행을 부풀려 말하거나 사법부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문가는 "반사회적 행위를 통해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성범죄를 저질러서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본인의 범죄를 부풀려서 본인의 가치를 높이려는 게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가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 중 벌레라는 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는 "스스로를 벌레로 표현한다는 것은 가치 없는 사람으로 느끼고 있지만 다른 이에게도 그렇게 보일까 두려워 끊임없이 자신을 높이려는 인물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강한데 이 사건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또 오히려 무릎을 꿇거나 마스크를 벗으니 기자들이 당황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역시 난 멋있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김태현의 민낯에 대해 분석했다.

이 사건으로 다영의 지인들은 일찍 그를 돕지 못한 것에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러나 실제로 김태현이 벌인 스토킹은 현행법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9단은 1년 여간 낯선 이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남성은 그를 향해 구애를 하고 집착했다. 또한 초등학생도 다니는 바둑학원의 외벽에 황당한 낙서를 하고 사라지기도 했다. 오래 참던 조혜연 기사는 1년 만에 경찰에 그를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조혜연 9단은 "불안한 건 알겠지만 일단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 한 대라도 맞고 오면 체포가 가능하다. 말로만 불안하다 위험하다 하는데 저 사람을 어떻게 체포하냐. 체포가 간단하지 않다면서 현행법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8번의 신고 끝에 징역 2년형을 받은 남성. 그러나 그가 처벌을 받게 된 혐의는 스토킹 혐의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서도 자필 편지를 보내와 출소 후 조혜연 기사를 만나러 오겠다고 밝혀 여전히 조혜연 기사가 두려움에 떨게 했다.

송민우(가명)의 어머니는 어느 날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그를 해한 괴한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43살의 하 씨. 어머니가 운영하는 정육 식당의 단골손님인 그는 서비스에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이후 어머니의 휴대폰 메시지를 복원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하 씨의 일방적인 고백과 구애, 질투와 분노가 가득했던 것. 그리고 그의 스토킹은 주변인들 중 다수가 이미 알고 있었고, 그가 어머니를 스토킹 한 기간은 무려 10년이었다.

스토킹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결국 하 씨를 신고했다. 그러나 영업 방해 혐의만 적용받았던 하 씨는 훈방 조치되었고 9시간 뒤 미용실에 가던 송 씨의 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했다. 징역 20년 형 선고를 받고 현재 복역 중이지만 송 씨는 여전히 두렵다고 했다. 그가 출소 이후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송 씨는 어머니가 그를 신고했던 당시 스토킹 범죄 처벌에 대한 제대로 된 법안이 있었다면 어머니가 죽음에 이르는 일까지는 없었을지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3월 24일 가결된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 대안으로 물리적 폭력 행위가 없더라도 피해자가 공포와 불안을 시달리는 스토킹 범죄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흉기를 들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그러나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이 되는 반의사 불벌죄인 스토킹 범죄는 오히려 가해자가 피해자에 위협을 가할 수 있고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었다. 또한 스토킹 범죄가 되려면 충족시켜야 하는 조건이 너무 많아 여전히 제도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상대를 특정하기 어려운 온라인 스토킹,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의 신변을 보호할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스토킹 처벌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세 모녀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죄의식이 없는 피해자에 엄중한 법의 심판을 내리고, 앞으로 일어날 또 다른 스토킹 살인 사건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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