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이 진심이 묻어나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 박수홍은 송은이의 절친으로 출연했다. 독립 기간을 묻는 질문에 박수홍은 "독립한지는 10년이 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다홍이를 만나면서 그때가 진짜로 정신적으로 여러 면에서 독립을 한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년 전 낚시터에서 만난 다홍이를 데려와 키우게 됐다는 박수홍은 "걔가 날 데리고 있는 것"이라며 "긁어도 되는 소파와 가구로 다 바꿨다. 제 영역은 거의 줄어들고 다홍이 영역으로 바뀌었다. 오늘도 (스튜디오에) 데리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은 "다홍이는 천재묘"라며 "한 번은 냉장고 문을 열어 음료수를 꺼내는걸 나한테 걸렸다. 공기청정기를 고치러 온 분과 상의를 하기도 하더라"고 무리수를 뒀다. 이런 박수홍의 과장에 주변에서 "거짓말 말라"고 핀잔을 주자 "그건 정정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수홍은 "요즘 다홍이 유튜브에 광고가 많이 들어온다"며 "그 돈을 다홍이가 관리한다"라고 팩트와 과장을 섞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서 자기건 다 자기가 관리하는 걸로"라며 돈관리는 스스로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유머로 나온 말이지만, 최근 친형 부부와 돈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박수홍인만큼, 스스로 돈 관리를 해야 한다는 그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이날 다홍이에 대한 과장 섞인 애정을 드러내며 밝은 박수홍의 모습에 김희철은 "나 걱정 많이 했는데 컨디션이 좋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독립만세'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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