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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합류했는데…'아내의 맛' 폐지에 봉중근 부부만 애먼 피해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09 11:33 수정 2021.04.09 13:43 조회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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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TV조선 '아내의 맛' 폐지에 뒤늦게 프로그램에 합류한 봉중근 부부만 애먼 피해를 보게 됐다.

선수 출신 야구 해설위원 봉중근은 아내 최희라 씨와 '아내의 맛'에 합류, 이달 중 방송에 나올 계획이었다. '아내의 맛' 측은 지난 6일 관련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야구 레전드 봉중근이 5살 연상 아내 최희라와 함께하는,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꿀 내음 가득한 결혼생활부터 떡잎부터 남다른 야구 꿈나무 아들과의 일상을 최초로 선보인다"라고 밝혔다.

봉중근 부부의 합류 소식과 함께 공개된 촬영 스틸컷에는 봉중근-최희라 부부와 봉중근을 쏙 빼닮은 아들 재민 군의 모습이 담겼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야구선수가 아닌 남편, 아빠, 해설위원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봉중근-최희라 부부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하지만 봉중근 부부의 합류 소식을 발표하고 이틀 후 '아내의 맛' 폐지 소식이 전해졌다. 제작진이 함소원 편 조작 논란을 일부 인정하며 오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료를 알린 것.

제작진은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봉중근 가족은 첫 방송을 타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 오는 13일 방송이 남아있기에 봉중근 가족의 촬영분을 시청자가 볼 수 있는 기회는 있으나, 그렇게 되더라도 다음 기약이 없는 일회성 방송일 뿐이다. 오래 고민하고 프로그램 합류를 신중하게 결정했을 봉중근 부부에게는 상처일 수밖에 없다.

이에 함소원 편 조작 의혹이 연거푸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새 가족 출연을 강행하고 홍보했던 '아내의 맛' 측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인정할 건 인정하고 빠르게 사과했다면, 봉중근 가족의 출연이 예고와 동시에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우스운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방송 조작 논란과 더불어 '아내의 맛' 측은 출연진 보호도 하지 못한 무책임한 제작진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진제공=TV조선]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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