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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 "막장 아닌 힐링"…아침극 '아모르파티'의 이유있는 자신감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08 18:02 수정 2021.04.08 18:20 조회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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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신과 불륜이 다뤄지지만 궁극적으로 '힐링'을 이야기하는 아침드라마가 온다.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극본 남선혜, 연출 배태섭)에 대한 이야기다.

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극본 남선혜, 연출 배태섭)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최정윤, 안재모, 박형준, 배슬기와 배태섭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아모르파티'는 가족이 전부인 여자와 성공이 전부인 여자, 인생 2막 레이스에 뛰어든 극과 극 두 여자의 치열한 한판 승부와 절망의 순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인생 리셋을 그리는 힐링 드라마다. , '사랑이 오네요', '열애' 등을 연출한 배태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남선혜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드라마 제목에 대해 배태섭 감독은 "'아모르파티'란 말은 니체의 '자기 운명에 대한 사랑'이란 뜻으로 알고 있다. 어느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란 의미가 저희 드라마랑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배 감독은 다른 아침드라마와 '아모르파티'의 차별점으로 "진정한 드라마는, 진실과 거짓의 대결보다 진실과 진실의 대결에서 진짜 드라마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이어질 거다. '왜 이렇게 드라마가 빠르지' 할 수도 있다"며 답답함 없는 빠른 전개를 예고했다.

최정윤

'청담동 스캔들' 이후 출산과 육아에 집중하며 오랫동안 연기 활동을 쉬었던 최정윤. 이 작품을 통해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최정윤은 "오래 쉬어서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며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최정윤은 극 중 라라그룹의 외며느리이자 현모양처인 여자 주인공 '도연희' 역을 맡았다. 도연희는 지고지순한 내조의 여왕이지만 완벽했던 인생이 남편의 내연녀로 인해 하루아침에 전복되고,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되면서 각성하게 된다.

최정윤은 "시놉시스를 보고 나서, 지금 내 나이에 도연희를 표현한다면 어떨지, 어떻게 해낼지 궁금했다. 도연희가 너무 파란만장했다. 사람이 이렇게도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게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캐릭터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인생은 살기 힘들지 않나. 내 인생에 있어서도 교훈이 되고 힐링이 될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돼 출연하게 됐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말했다.

안재모

'야인시대' 이후 10년 만에 SBS 드라마로 복귀한 안재모는 이번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 '한재경'으로 분한다. 극 중 한재경은 아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프로골퍼의 길을 포기한 채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온 기러기 남편으로, 못 말리는 '아들 바보'에 '아내 바보'이다. 하지만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오면서 일생일대 파란에 휘말리게 된다.

안재모는 "한재경이 상처가 많은 캐릭터다. 그 아픔을 배우가 연기로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가 숙제인 거 같다. 다른 것들은 내려놓고, 연기에만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캐릭터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들어 이혼가정도 많고 서로 배신에 대한 안 좋은 뉴스도 많은데, 재경만큼은 따뜻하고 다정하다. 내 가족에 대한 헌신, 이런 거에 대한 아이콘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따뜻함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안재모가 '아모르파티'를 선택한 큰 이유는 배태섭 감독 때문이다. 그는 "배 감독님이 조감독일 때 처음 만났는데, 그때 제가 20살이었다. 그리고 최근에 만나게 됐는데, 그런 말씀 하셨다. '안재모를 처음 봤을 때 꼭 성공하겠다, 나중에 같이 작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만큼 절 인정하고 믿어준단 것에 감동하고 마음을 빼앗겼다"라고 전했다. 또 상대 여배우가 최정윤이란 이야기에 "이 작품은 되겠다"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1남 1녀의 아버지인 안재모는 싱글대디 한재경 캐릭터와 비교해 "대한민국 모든 아빠들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우리 아이들하고도 좋은 관계"라며 그런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다 보니 한재경의 부성애를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배슬기

배슬기는 '아모르파티'에서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강한 여자 강유나 역을 맡았다. 극 중 강유나는 남편 한재경(안재모)에게 다섯 살 아들을 맡기고 유학을 떠나 5년 후 촉망받는 디자이너로 금의환향 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 아들도 버리고 과거 만났던 장준호(박형준)와 다시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배슬기는 강유나 캐릭터에 대해 "그동안 나왔던 악역들의 집합체 같다"며 "정말 이렇게 악한 여자도 있구나 싶다. 자식을 버리고 가족을 내버리는 독한 캐릭터다. 이런 악역은 제가 살면서 다시 못해보겠다 싶어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처음 악역에 도전하는 배슬기는 강유나의 표정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유나란 캐릭터는 무조건 악만 있다기보단, 속으로 꿍꿍이도 많고 자기 성공을 위해 머리를 쓰는 캐릭터다 보니 다양하고 세밀한 표정 변화를 요청했다"며 "연기할 때 감정 변화라는 게, 내려오기도 올라가기도 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유나는 웃다가도 바로 정색한다. 표정 변화가 많은 캐릭터이다 보니, 그걸 연구하고 집에서 연습하느라 많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박형준은 극 중 라라그룹의 아들이자 잘나가는 방송국 예능 PD 장준호 역을 연기한다. 박형준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데, 영혼만 자유롭고 행동에 책임은 못 진다"라고 소개하며 "도연희의 남편이자 강유나의 애인 역할이다. 아침마다 절 많이 욕하게 되실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박형준은 "최정윤, 안재모 씨와는 90년대에 '미우나 고우나'란 드라마를 같이 했다. 그 이후로 오랜만에 연기를 같이 하고 있다. 배슬기 씨와는 처음인데, 연기를 너무 잘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면서 서로가 "항상 물어보고 연구해서 신이 예상보다 더 풍성해진다"라고 만족해했다.

'아모르파티'는 '불새 2020'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최정윤은 "인생에 역경이 이 정도로 생길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건과 일들이 벌어지는데 이걸 꿋꿋이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어떻게 인생을 펼쳐 나가는지 기대해달라"며 '아모르파티'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당부했다.

안재모는 "'아모르파티'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 물론 악역도 선역도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시청자 여러분이 편안한 마음으로, 희망을 가지는 마음으로 지켜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슬기는 "제목 '아모르파티'처럼, 결론적으론 치유제가 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했고, 박형준은 "전개가 굉장히 빠르다. 한 회라도 놓치면, 다른 드라마라 생각할 수도 있다. 1~5회 사이에 모든 장면들이 다 나온다. 놓치지 말고 매일 시청해달라"고 부탁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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