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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학폭 하차' 돈 다툼으로…제작사 "비협조적"vs소속사 "합의금 근거 부족"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4.02 15:28 수정 2021.04.02 15:36 조회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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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학교폭력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의 논란이 돈 문제로 번졌다. 그가 하차한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에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소속사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적했고, 소속사는 그동안 사태 수습에 성실하게 노력해 왔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달이 뜨는 강'(이하 '달뜨강')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1일 키이스트를 상대로 손해액의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3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콘텐츠는 지수의 중도 하차로 인한 재촬영으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으며, 그 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 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 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피해를 전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을 조속히 회복하고 좋은 드라마 제작에 다시 전념하기 위하여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했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이 사건 소를 제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키이스트는 "지수에게 학폭 논란이 일어난 뒤,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 및 KBS 방송사와 긴밀하게 협의를 했고, 지수 배우 역시 아무런 전제 없이 조속히 사과했다. 이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 파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드라마에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며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다만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가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 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하는 대로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 억울해했다.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 제작사와 감독님, 출연진 이하 스텝들의 노고로 드라마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어떠한 분란도 발생하지 않고 드라마가 무사히 방영을 마칠 수 있기 만을 기원하며 당사도 최대한 대응을 자제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키이스트는 끝까지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지수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린 후, 지수의 중,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누리꾼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자 지수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출연 중이던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남자 주인공이던 지수의 빈자리에는 배우 나인우가 교체 투입됐지만, 기존 지수의 촬영분을 재촬영하느라 막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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