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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봉태규 '배지' 바꿔달라 호소한 현직 국회의원, 왜?

지나윤 에디터 지나윤 에디터 작성 2021.03.19 17:38 수정 2021.03.19 18:20 조회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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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현직 국회의원이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에 등장하는 국회의원 설정과 묘사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드러내며 "국회의원 배지만이라도 바꿔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늘(19일) 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블로그에 ''펜트하우스2' 제작진께 드리는 공개 서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서한문에서 이 의원은 "드라마가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면서 풍자의 효과를 더했지만, 그 사실성 때문에 우리 사회의 정치 불신이 더욱 심화될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의원은 '펜트하우스2'에서 그린 국회의원 이규진(봉태규 분)의 모습이 지나치다고 지적하며 극 중 이규진이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거짓으로 기절해 진수성찬을 먹고, "내가 국회의원이 됐으니 집값이 오른 것"이라고 자랑하는 장면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의원은 또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제가 가진 배지와 너무도 똑같았다"며 이규진의 국회의원 배지를 콕 집어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정치 불신이 심각한 수준인데 디테일적인 부분까지 현실과 똑같지 않아도 드라마 효과는 잘 거둘 수 있다"며 "이규진의 배지만이라도 바꿔 달아 사실성을 조금만 희석시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한문에서 "사실 우리 정치가 국민을 만족시켜드리기는커녕,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맞다"고 시인한 이 의원은 "열심히, 깨끗하게 일하는 국회의원도 있다는 걸 국민께서 아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정치가 하루빨리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치불신은 드라마가 만든 것이 아닌 지금 배지 단 국회의원들이 만드셨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국민은 드라마 하나에 국회의원을 불신할 만큼 멍청하지 않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이용호 의원 블로그, SBS '펜트하우스2'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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