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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100만 원…중고 거래 사이트서 사고파는 '연예인 졸업앨범'

작성 2021.03.02 13:33 조회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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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스포츠선수와 연예인 등 유명인의 학교 폭력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연예인 출신 학교의 졸업앨범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아이돌 멤버들의 과거 사진을 구한다거나 졸업앨범을 판다는 중고 거래 사이트 캡처본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을 보니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사이트에는 유명인이 졸업한 학교 졸업앨범을 판매하고, 또 졸업앨범을 구매하고 싶다는 글이 먼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고가 100만 원…중고 거래 사이트서 사고파는 '연예인 졸업앨범'
최고가 100만 원…중고 거래 사이트서 사고파는 '연예인 졸업앨범'

이를 발견한 누리꾼들이 "연예인 말고도 수많은 사람의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걸 무슨 생각으로 파는 거냐"며 졸업앨범 판매자에게 항의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판매자는 "이미 105만 원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하는 등 경고를 무시하고 해당 누리꾼을 차단했습니다.

이후 판매글 대부분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삭제됐지만 SNS에 "가격이 얼마든 상관없으니 모 그룹 멤버가 졸업한 학교의 졸업앨범을 사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고, 다른 중고 거래 사이트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또 등장했습니다.

최고가 100만 원…중고 거래 사이트서 사고파는 '연예인 졸업앨범'

단순히 팬이 구매한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연예계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누리꾼들의 우려가 이어졌는데요, 실제로 얼마 전 불거졌던 몇몇 폭로는 졸업앨범만 인증했음에도 마치 사실인 양 알려져 사건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누리꾼들은 "예전부터 종종 졸업앨범 사고파는 글이 올라왔었다", "졸업앨범만 보고 폭로 글을 믿으면 안 된다. 졸업앨범이 저렇게 구하기 쉽다", "증거로 조작해서 허위 폭로 글을 올리려는 것"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러면서 "학교 폭력은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남기지만 무분별한 폭로는 억울한 또 한 명의 피해자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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