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그룹 활동 시절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주장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멤버 이나은이 학폭(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이프릴 이나은 학폭'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이나은한테)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신체적 폭력 같은 심한 괴롭힘은 아니지만 이유없는 욕설과 이나은이 포함된 소위 말하는 '일진 무리'한테 항상 따돌림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이나은 무리에게 욕설을 듣고, 이간질을 당했다며 "학교 가는 게 너무나 무서웠다"고 전했다. 또 이런 고통 때문에 "자존감도 떨어지고 위축되어서 20대 초반인 아직까지도 자존감이 회복되지 못 했고 괜히 사람들한테 이유 없이 욕먹을까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A씨는 당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또 다른 친구가 있었다며, 그 친구는 이나은을 포함한 무리 아이들에게 '냄새난다', '더러우니까 왕따 당한다', '좀 씻고 다녀라' 등의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왜 진작에 폭로하지 이제 와서 학폭 다 터지니까 숟가락 얹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나은이 데뷔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TV에 뻔뻔하게 웃으면서 나오는걸 보면 너무 화가 나서 하루종일 생각이 났고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도 해보았지만 증거가 없으면 제가 더 불리할 수 있다는 말 때문에 지금까지 얘기하지 못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당했던 일이 학교폭력이라고 생각되고 사과받는 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꼭 신체적 폭력이 있어야만 폭력이 아니다"며 이나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나은을 향한 학폭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나은의 초등학교 동창이라 주장한 누리꾼이 이나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해당 루머는 본인뿐 아니라 주변 지인을 통해 면밀한 확인을 거쳤으며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해당 누리꾼은 자신의 글은 거짓이었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 이나은을 향한 학폭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런데 에이프릴 내 이현주 왕따 논란이 불거진 지금, 다시 이나은의 학폭 논란이 제기됐다. 이현주가 그룹 활동 시절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DSP미디어는 당시 연기자를 꿈꾸던 이현주가 아이돌 활동에 적응 못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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