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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길, 노동착취·언어폭력…故오인혜·아이유에 욕설까지" 주장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2.19 09:00 수정 2021.02.19 10:22 조회 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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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가 리쌍 출신 가수 길로부터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길을 공개 저격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탱크는 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무한도전 하차', '쇼미더머니5 출연' 등을 언급, 폭로 대상자가 길인 것을 추정하게 했다.

탱크

탱크는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다"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 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다"며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다"고 말했다.

탱크는 당시 길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프로듀서에게 곡 작업을 시켰으나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길이)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고(故) 오인혜 누나였다"며 "그녀는 정말 따뜻하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집 청소를 해주는 오인혜를 향해 길이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닌 욕설을 해서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자, 그걸 본 길이 역시 욕설을 했다고도 말했다.

탱크는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방송된 노래 '호랑나비'가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표절했다며 저작권자에게 고소당할 위기에 처하자 길의 매니저로부터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고 연락이 왔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탱크는 길을 향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나?"라며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충고했다.

해당 영상은 탱크 유튜브 채널에서 18일 밤 삭제되어 현재는 볼 수 없다. 길 측은 탱크의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지난해 채널A '아이콘택트' 출연 당시 길(위), 탱크 유튜브 캡처(아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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