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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여자친구 "용기 낸 오빠, 나락 끝으로 몰지 말라" 호소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2.09 10:46 수정 2021.02.09 13:42 조회 1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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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의 연인 인민정 씨가 심경을 전했다.

인민정 씨는 9일 자신의 SNS에 앞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당시 찍힌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과일 판매업을 하는 인민정 씨가 김동성과 함께 도매시장에서 과일을 구입하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김동성에 대해 '훈련이 없을 땐 노련한 알바생'이라 표현한 문구가 눈에 띈다.

김동성

인민정 씨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로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인 씨는 "2월 9일 오빠 생일. 후폭풍 같은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정말 양육비를 주기 위해 우리는 용기를 내었고 무섭고 두려웠지만 단지 그 하나만을 보며 출연을 결심했었습니다"라고 김동성의 방송 출연 이유가 전처에게 양육비를 주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이어 "질타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뭐든지 해보려고 하려고 하는 오빠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건...."이라며 속상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 "나는 무조건적으로 이 사람 편이 아닙니다. 항상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며 아닌 건 아니다라고 채찍질하며 변화되는 김동성을 바라보고 있습니다"라며 "양육비는 당연히 줘야 하고 당연히 지켜야 하는 약속입니다. 많이 못 줘서 힘들어하는 이 사람을 나는 지켜보았기에 시장에서 발 벗고 나섰습니다. 뭐든지 다 해보자고 용기를 주며 저는 이 사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낯선 사람들이 있는 식당조차도 가기 두려워하는 오빠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 나온 결심은 정말 단 한 가지 양육비 때문이였습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많은 질타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반성하며 반성하겠습니다. 그러나 용기 내 최선을 다해보려는 오빠에게 나락의 끝으로 몰아가지는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여자친구 인민정 씨를 공개하고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 해명했다.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됐던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일을 못 하게 됐다"며 "월급 300만원 중 200만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김동성의 전처는 "월급 300만원 벌어서 200만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는 김동성의 말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 "재혼은 너무 축하해주고 싶지만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동성은 다시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입이 없어 양육비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지만 "여건이 되는 한 월급 290만 원 중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 원이라도 (양육비로) 보내주려 노력했다.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해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고,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약속하며 출연료를 선지급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1000만 원을 입금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육비 전액을 다 맞춰주지 못해 배드파더스에 등재가 되어있다 하더라도 밀린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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