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들이 마약 혐의로 팀에서 탈퇴한 정일훈을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리더 서은광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서은광은 27일 SNS를 통해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지금 또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 것 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라고 전했다.
서은광은 "이번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냥 웃으며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울컥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은광은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 테니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라고 비투비 완전체는 6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앞서 비투비 유닛 비투비 포유는 지난 23일 '2021 비투비 포유 온라인 콘서트 인사이드'를 진행했는데, 이때 멤버 이창섭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숫자 '7'을 만들어 보이는 제스처를 취했다. 콘서트가 끝나고 댄서들과 찍은 단체사진에서도 이창섭과 프니엘이 손가락으로 '7'을 만들어 보인 포즈가 포착됐다.
비투비는 원래 일곱 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나,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그룹을 탈퇴하며 여섯이 남았다. 이에 이창섭과 프니엘이 펼쳐 보인 일곱이란 숫자는 '비투비는 7명이다'라며 전 멤버 정일훈을 두둔하는 의미로 확대 해석되며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창섭은 25일 SNS에 글을 올려 "그동안 눌러 담아놓고 쌓아 놓았던 감정들과 많은 생각들이 '우리들의 콘서트' 음악이 흐르자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터져 나왔다"며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우리 모두 잊지 말자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처였다.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비투비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육성재, 임현식을 제외하고 이창섭, 서은광, 이민혁, 프니엘 4인 유닛 '비투비 포유'로 활동 중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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