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SBS 인기 동물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MC 자리를 20년 동안 지키며 '동물농장 아저씨'로 자리매김한 방송인 신동엽이 자신만의 동물 사랑 방식을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어제(14일) SBS 예능프로그램 '어바웃펫-어쩌다 마주친 그 개'에는 깜짝 손님으로 '동물농장 아저씨' 신동엽이 등장했습니다. 신동엽은 강아지들을 보자마자 "너희들이 나를 알아보는구나"라며 반가워했고, 그동안 강아지들을 보호해왔던 이연복, 조윤희, 티파니, 허경환도 "동물농장 아저씨가 왔다"며 신동엽을 반겼습니다.
그러던 중 조윤희는 신동엽에게 "동물농장 아저씨로 유명하신데, 정작 동물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그동안의 궁금증을 고백했는데요, 이에 신동엽은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이다가 "옛날에도 남들이 볼 때 공부 열심히 하는 척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면서 "동물농장 아저씨가 동물과 친하게 지내는 걸 보여주는 게 너무 민망하고 쑥스럽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허경환은 "너무 오래 숨기는 것 아니냐"며 신동엽에게 농담을 던졌고, 신동엽은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지금 나의 친화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강아지들을 손 밑에 숨겨둔 간식으로 유혹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강아지의 새로운 가족이 된 아역배우 이로운의 어른스러움에 뭉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아픔이 많은 구름이를 왜 입양하기로 했냐는 물음에 이로운은 "많은 아픔을 끝까지 참고 견뎌낸 게 기특하고 멋졌다. 구름이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깨끗이 씻어 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신동엽은 "나 눈물 날 것 같다"며 웃었고, 다른 출연자들 역시 "말하는 게 정말 어른스럽다"며 놀라워했습니다.
학대당한 유기견들을 위해 반려견 전문 집사 연예인들이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프로젝트 예능 '어쩌다 마주친 그 개'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어쩌개' 측은 유기견들의 새로운 가족을 찾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홍보에 나섰고, 4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유기견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줬습니다.
(사진=유튜브 '어바웃펫, 어쩌다 마주친 그 개'·SBS '동물농장' 홈페이지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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