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에이핑크 보미가 어디에서도 밝히지 못했던 무대 뒤의 고통에 대해 밝혔다.
6일에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에서는 KCM과 에이핑크 초롱, 보미의 판타집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KCM은 최근 어머니와 함께 살 집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만 만족하는 판타집이다. 나머지 80%는 어머니에게 맞춰서 짓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CM은 일찍 사별을 하고 자신의 뒷바라지를 했던 어머니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했던 것. 이에 그는 판타집 건축사무소에 자신이 원하는 판타집을 찾아달라고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인 낚시와 캠핑,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을만한 집에 대한 로망을 밝혔다. 그는 " 술 담배를 안 하는데 낚시와 캠핑 같은 취미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거다"라며 "50살까지 열심히 해서 어머니께 효도하고 꿈이 그리던 집에서 은퇴 후 살 거다"라고 말했다.
집에서 바로 나와서 낚시와 캠핑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전국 방방곡곡을 수소문하고 위성지도까지 뒤져서 다른 고객들의 집보다 몇 배의 공을 들여 판타집을 찾아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여수반도의 서쪽에 위치한 KCM의 판타집은 집 앞에는 바다가 있고 집 뒤로는 산이 있어 언제든 낚시와 캠핑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일몰의 명소로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고 루프탑과 인공 폭포가 딸린 갯바위 정원까지 보유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집 앞으로는 2020년 3월에 완공된 화양 조발 대교가 한눈에 보여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이에 KCM은 "850만 낚시인과 550만 캠핑인, 1400만이 만족할 수 있는 집이다"라고 했고, 유현준 마스터도 최고의 집이라며 공감했다.
에이핑크 초롱과 보미도 자신들이 원하는 판타집을 찾았다. 10년째 같이 살고 있는 두 사람은 내년 이사를 앞두고 두 사람의 취향에 맞는 집을 찾아보기로 한 것.
또한 두 사람의 취향은 생각보다 달라 어떻게 하면 두 사람의 취향을 모두 만족할 수 있을지 건축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깔끔하고 큰 집을 좋아하는 초롱과 아담한 황토집을 좋아하는 보미는 서로의 취향을 맞춰갔다.
특히 보미는 황토집을 원하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6년 내가 설렐 수 있게 활동할 때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면역력이 감소되며 아토피가 심해졌다. 아픈 게 아니라 몸에 계속 개미가 기어 다니는 것 같았다"라며 "자꾸 긁게 되니까 긁지 않으려고 잘 때는 스타킹으로 두 손을 묶어두고 잤다. 그런데 일어나면 손을 풀려있고 온 몸에 피가 묻어있고 그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보미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그런데 자연 치유가 가장 좋더라. 그래서 황토집 찾기 시작했다. 속옷도 황토옷으로 입고 건강에 집착하게 됐다"라고 황토집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초롱은 그때 보미가 아토피 흉터 때문에 몸을 가리는 의상만 입고 고생을 했다. 그런데 자기도 모르게 긁고 그랬다"라며 보미의 사정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서로의 취향을 완벽하게 충족한 집에서 본격적으로 생활을 하는 보미, 초롱의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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