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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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남편 김재호 판사·딸까지 공개…"정치인 무게 내려놨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1.04 15:05 수정 2021.01.04 15:19 조회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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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아내의 맛' 출연이 알려진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해당 방송을 통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사적인 부분을 공개하는 나 전 의원의 이번 방송 출연이 정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4일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측은 5일 방송에 담길 나경원 전 의원 편의 내용을 예고했다. '아내의 맛' 측은 "정치 경력 18년 차에 접어든 나경원 전 의원이 등장해 정치인 이면에 가려져 있던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아내의 맛'에서 남편 김재호 판사와 자녀들, 공군 출신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나 전 의원에 대해 "주로 미디어를 통해 드러났던 강인하고 지적이던 정치인 이미지와는 달리, 집안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라고 전했다.

딸이 연주하는 드럼 비트에 맞춰 탬버린을 흔들며 열정을 불태우던 나 전 의원이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댄스를 펼치며 '흥부자'의 모습을 드러냈고, 스튜디오에서도 다른 연예인 출연진과 어울려 댄스를 추기도 했다고 한다. 또 자매끼리 당번을 정해 홀로 계신 아버지를 챙기고 있다는 나 전 의원은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떡잎부터 남다른 우등생이었던 과거를 밝힌다. 아버지가 전하는 딸 나경원의 성장기와 어린이 모델 같은 포스의 사진이 대방출, '성형설'을 불식시킬 어린 시절의 모습도 공개한다.

나 전 의원은 남편 김재호 판사와의 연애시절 스토리도 공개한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CC였던 두 사람은 동기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군대에 간 김재호를 나경원이 기다린 '찐 고무신 커플'이었던 과거를 소개한다. 결혼 34년 차에 접어든 나경원이 29년째 딸에게만 집중한다는 딸바보 남편의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정치인 나경원이 아닌 '엄마 나경원'의 모습을 전한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나경원 전의원은 정치인의 무게를 내려놓은 편안한 태도로 촬영에 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방송을 통해 정치 경력 18년 차 나경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이 방송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연도 예고됐다. 두 사람 모두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로 손꼽히는 인물들이다. 이에 예능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는 이들의 행보는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로 읽히고 있다.

[사진 제공 = TV CHOSUN '아내의 맛']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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