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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으로 코로나19 고친다?"…'궁금한이야기Y', 수상한 기치료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1.01.01 15:28 조회 2,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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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코로나19를 치료한다는 수상한 원격 기치료의 정체를 추적한다.

1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뭐든 고칠 수 있다는 '김회장'의 기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9월, 영식(가명) 씨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을 받고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 두려움에 잠 못 이루던 그 때, 영식 씬 한 남자를 떠올렸다. 사진 한 장만 보내주면 48시간 내에 무료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해주겠다는 '회장님'이라고 불리는 김 씨는 인터넷을 통해 코로나 19 확진자를 찾고 있었다.

김 회장은 장소에 상관없이 약속된 시간에 누워만 있으면, 자신이 쏜 '기'가 몸 안의 바이러스를 없앤다고 주장했다. 우주의 기운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이 없다고 자신하는 김회장은 자신의 능력을 직접 보여주겠다며 원격 기 치료 현장을 공개한 그는 지금까지 스물다섯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고쳤다고 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이 방문한 기 수련 세미나 현장에는 사람들이 우주의 기운을 봉인해 놓은 김 회장의 금색 명함을 하나씩 들고 기수련을 하고 있었다. 김 회장에게 4년간 기수련을 받고 고장난 전자제품을 '기'로 고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는 남자도 있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염력도 가지고 있다는 김회장은, 자신이 기로 고칠 수 있는 건,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이 아니라고 했다. 치매, 파킨슨, 심지어 암까지 고칠 수 있다고 자신하던 그는, 300km 넘는 거리에 떨어져 있는 대장암 환자에게 원격으로 기치료를 하는 모습을 제작진에게 직접 보여주기까지 했다.

우주의 기운으로 세상에 자신이 고치지 못하는 병은 없다고 단언한 김회장은 UN본부로부터 거액의 월급이 보장된 친선대사 제의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김회장이 주장하는 기치료란 무엇인지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Y'는 1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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