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믿고 보는 마라맛' 김순옥 작가가 밝힌 계속 '막장 드라마' 쓰는 이유

지나윤 에디터 지나윤 에디터 작성 2020.12.31 17:55 수정 2020.12.31 17:57 조회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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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지나윤 에디터]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매회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이며 2020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해당 작품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됐습니다.


지난 2011년 김순옥 작가는 모교 이화여자대학교와의 인터뷰에서 일명 '막장 드라마'를 계속 쓰는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당시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집필 중이던 김순옥 작가는 수많은 악성 댓글 때문에 "내가 나쁜 바이러스를 대중들에게 주고 있는 건가 싶었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김순옥 작가는 우연히 방문한 병원에서 '아내의 유혹'을 시청하고 있는 환자들을 목격했고, 현실의 고통은 잠시 잊고 드라마에 몰두하고 있는 환자들의 모습에 "그 고통을 잊게 해 줬다는 것에 작가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자신의 작품을 향한 비난에도 '막장 드라마' 집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계기를 전했습니다.

김순옥 작가는 이어 "저는 드라마 작가로서 대단한 가치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작가로서 자신의 신념을 밝혔는데요, 그는 "제 드라마를 기다리는 것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 희망을 준다면 제겐 더없는 보람"이라면서 "누군가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이 드라마 내일 내용이 궁금해서 못 죽겠다' 생각이 드는 드라마를 쓰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김순옥 작가의 신작 '펜트하우스'는 방영 이후 매회 시청률 상승은 물론, 5주 연속 드라마 부분 화제성 1위에 올랐습니다. 출생의 비밀, 불륜 등 막장 요소를 종합한 줄거리지만 "욕하면서도 결국 본다"는 '김순옥 신화'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펜트하우스 시청 유의사항'까지 퍼지고 있는데요, 해당 유의사항에는 "안드로메다로 향하는 드라마", "'왜' 대신 '와'만 있는 드라마", "부검할 때까지는 죽은 게 아니다" 등 '펜트하우스'의 자극적이고 예상치 못한 전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시청자들의 의지가 담겨있었습니다.

(사진=유튜브 'EUBS EWHA'·''SBS Drama', 트위터 'sxxsxxry')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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